처음부터다시시작한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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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타야 작성일11-06-15 01:34 조회1,464회 댓글1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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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힘들면 죽음을 택할까하고...비방을할생각도 옹호할생각도없이 지금내심정도 그럴지도모른다라는 생각이올라옵니다. 키에르케고르는 절망은 죽음에이르는 병이라고 말하면서 절망에서 빠져나오려면 처음부터다시시작하는것 이라고 디제이가 말하더군여
성으로부터 자유롭지못해 힘들어하는 내자신을겪으며 나름노력했지만 또 실망하는
내자신을보며 아주다양한감정들이 저무의식 깊은곳에 암처럼 자리잡고 있다는것
한가지는 깨닭았읍니다 하지만 무의식세계를 내의식으로 컨트롤할 힘이제겐 없읍니다
저의정신세계속에 맑고 건강한 성의감정이 자리잡으면좋겠지만 무력한 나에겐
희망사항일뿐입니다 저는 저깊은곳에서부터 다시시작할용기가 없읍니다
정말 회복할려 발버둥치고 절규한다면 어떻게든 그어느시점으로 돌아가
처음부터다시시작하려 물론 처음부터 다시시작한다는거 자체가 정말 힘들다는것은알지만
정말로 용기를 내어서 희망을 가졌을텐데 그런용기조차없는 내자신을 그냥 힘없이
한심하게 바라볼뿐입니다.. 아마 제우울은여기에서부터 오는가봅니다 글이 너무무슨말인지모르게 형이상학적으로 썼지만 저의내면 깊은곳에서부터나오는 그대로쓴겁입니다
회복의길은멀고도 험난한길이라서 저는 아예 겁먹고 시도조차 안하는겁쟁이 일지도 모르겠읍니다 목숨이 붙어있어서 그냥그렇게 살지도모르겠지만 아마도 의미없는 생의 쳇바퀴만 돌아갈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여
[이 게시물은 SRI님에 의해 2012-06-14 18:37:24 도움방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아직은님의 댓글
아직은 작성일
참, 아름답습니다
최근에 날개다친 비둘기 같은 새가
건물 뒷편에 가끔 보이기에(재생 불가한 부상...)
한 1주일 정도 먹이를 준 적이 있고 그 새는 먹이를 먹었는데.
그 친구가 며칠 전부터 안보이네요...
자신을 성찰해 본다는 것...
멋쟁이 인간이십니다...
화이팅.........!!!!!!!!!!!!
SRI님의 댓글
SRI 작성일
사골을 푹 끌이면 진국이 나온다고 하지요...
그동안의 시련이 그리고 아픔들로 인해 참 깊있고 의미있는 내면의 아름다운 소리네요.
제가 무척 힘들 때 위안을 받은 문구 입니다.
While there is life, there is hope.
살아 있는 동안에는 희망이 있다.
푸른초장님의 댓글
푸른초장 작성일
아직은님 반갑습니다...!
모두들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비꽃님의 댓글
비꽃 작성일
'헐 이거 내가 쓴 거 아냐?' 라고 파타야님 글을 읽으며 생각하는 한 사람이
여기 이 구석에도 짱박혀 있단 사실이 위로가 될 수 있을까요?
사실 전 위로를 건넬 입장도 아니지만, 어쨌거나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걸 저 역시 잘 안믿습니다.
어쨌거나 이 지루한 실패의 반복을 계속 해갈려고 애는 쓰고 있습니다.
예전에 이젠 정말 쫑내야 한다는 느낌이 들었을 때, 거리의 예쁜 여자를 보며
그래 살아있음 언젠가 저런 얘쁜 애랑 데이트도 할 수 있을거야.
라며 저속한 방식으로 희망을 가져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도 멀쩡하게 살아있으니깐 아직 패배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뻔뻔하게 백살까지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님이랑 저는 그런 의미에서
승리자 아닐까요. ㅋㅋㅋ
키에르케고르는 쫌 울적하니깐 개콘보세요, 허탈한 웃음이 도움이 될지도.
김광석의 노래가사 중에 이런 부분 있는데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나는 벌거벗은 여인의 사진을 보며 그대와 나누지 못했던 사랑
아주 쉽게 있을 수 있어' (참고로 저는 성중독인 것 같아 이런 식으로밖에 ㅡㅡ 도움이
별로 못되네요. 푸른초장님 rainflower 등업시켜 주세요. 시간이 너무 느리게 가요.)
SRI님의 댓글
SRI 작성일예 등업 되었습니다!
비꽃님의 댓글
비꽃 작성일
헐 파타야님이 파타야님이셨군요. 전 처음뵙는 분인줄 알았어요,
등업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파인님의 댓글
파인 작성일
파타야님...
파타야님....
파타야님.....
파타야님.....
오늘 꼭 오세요...
^^
곰팅님의 댓글
곰팅 작성일
힘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부럽습니다..
파타야님 글을 보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납니다...
이젠 우울증도 오는 것 같습니다..
꽉꽉 막혀버린 것만 같은 저.. 어케 힘낼수가 없네요...
오늘도 이러다 잠이 들것 같습니다...
요새는 잠도 잘 못자 힘이 드네요...
푸른초장님의 댓글
푸른초장 작성일
곰팅님에게도 우리는 힘을 드립니다.!
힘내시고요 ! 아직 얼굴도 모르지만 그래도 우리는 곰팅님과 함께 합니다.
파인님의 댓글
파인 작성일
곰팅님.......
저도 밤이 되면 혼자 남겨진 것 같아..무섭고.. 외롭고... 두려운 마음이 컸었는데...
이렇게. 글도 남겨주시고 도움을 받고 싶어하시는 마음이 느껴져서 희망이 보입니다..
곰팅님.힘드시겠지만.... 오늘은 편안히 주무시길........
굿나잇... ^^
곰팅님의 댓글
곰팅 작성일
감사해요... 정말...
그냥 이런 나를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좋습니다..
들러서 힘들다고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아노미무스님의 댓글
아노미무스 작성일
아는 것 같으면서도 실천을 못하는 아니 안하는 저 자신이 정말 싫을때가 많습니다.
다른 이들에게는 한없이 관대하면서도 자신에게는 적용하지 못하니...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