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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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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크45 작성일16-07-31 22:03 조회6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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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난 몇년 동안 더러운 생각에 시달렸다.

 그 생각들은 집에 있어서도, 밖에 있을 때도 나를 시시 때때로 괴롭혔다.

 매일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빈도수가 높아진다.

 특히 밤마다 잠에 들 때 그것들이 나를 괴롭힌다.

 "내가 하수구에 코를 박고 있는 상상이나, 집 앞 마당에 싸놓은 생쥐들의 똥들을

 얼굴에 파묻거나 입으로 넣는 상상이다."

 이 상상들은 나를 무척이나 괴롭혔다.

 특히 깊은 잠에 빠져드려고 하면 이 생각들이 나를 괴롭혔다.

 자야하는데, 이 생각들이 너무 소름끼쳐 잠을 이룰 수 없을 때도 있다.

 그럴 때면 나는 스마트폰을 짚어든다.

 어떻게든 그 생각들에서 벗어나야 했기 때문이다.

 나는 지난 시간 동안 상담받은 경험들과 정보를 통해 충실히 고뇌하였다.

 내가 그러한 생각들에 젖어들게 되는 이유는 아버지에 대한 미움 때문이다.

 집을 이렇게 만든 아버지. 

무능한 아버지, 나약한 아버지에 대한 미움

 그 무능함을 닮아가는 내 자신에 대한 원망

 이것을 해결하려면 아버지가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나는 스스로 결론지었다.

 용서를 할 수는 없어도, 무능했던 아버지에 대한 이해가 선행된다면

 조금은 그런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4-04-04 16:02:47 도움방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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