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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교회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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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크45 작성일15-06-17 21:10 조회6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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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나는 간절했다. 간절하다는 뜻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내가 성중독을 내 스스로 끊을 수 있다는 간절함과

 성중독은 내 스스로의 힘으로는 절대 해결할 수 없다는 간절함이다.

 나는 전자를 수년동안 행해왔다.

 예수님을 외치고, 또 외치고,
 
 자위행위를 하고 싶을 때 십자가를 붙들고 제발 끊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하지만 그런 것은 오래 가지 않았다.

 내 힘으로 그것을 이겨내고, 피하는 순간이 지나가면

 성중독 행위는 더욱더 큰 유혹으로 나를 덮쳤다.

 내가 이만큼 벽을 쌓으면, 성중독은 다음에는 그 벽을 넘는 더 큰 놈으로 다가온다.

 내 스스로 이겨낸다는 것, 분명 그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문제는 '그 한계를 분명하게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상담을 하면서 그 한계를 인정하기로 했다.

 나 자신의 힘으로는 이 강력한 중독의 행위를 끊을 수 없다.

 고통의 한 가운데에서 더 깊은 어둠으로 들어가려 하고 있다.

 그리고 그곳에서 가장 어두운 나와 대면할 것이다.

 앞으로의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다.

 나는 지금 어둠 속에 있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4-04-04 16:02:22 도움방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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