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길은 죄가 되는 걸까 > 도움방

본문 바로가기
도움방

내가 원하는 길은 죄가 되는 걸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로나르도 (110.♡.67.168) 작성일12-02-06 22:59 조회983회 댓글3건

본문

진로때문에 부모님과 갈등이 많았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절대 반대하시던 부모님이 계속 내가 괴로워해서인지

이제는 가라고 놓아줍니다. 하지만 내가 엎드려 절받는 듯한 느낌이 들고

내가 뭔가 잘못되었다는 느낌, 나쁜 놈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나에게 밥이나

따뜻한 잠자리는 필요 없다는 분노도 듭니다. 이런게 내가 원하는 사랑이 아니라는

내가 왜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내 삶을 왜 로보트처럼 살아야 되는지

이해가 안간다는 마음입니다.

부모님은 이제 괜찮다고 가라고 하시지만 내가 원하는 길을 가면서

이런 괴로운 마음은 쉽게 사라질 거 같지 않습니다.

다시 마음을 먹고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어제는 베드로가 말씀에 의지해 그물을 내렸더니 물고기가 배에 넘치는 기적이 일어나는

말씀이었습니다. 저도 베드로처럼 순종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제게 원하시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하기보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하나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그 일을 하기를

하지만 내가 원하는대로 하고 싶다는 마음을 놓을 수 가 없습니다.

나는 로보트처럼 살고 싶지 않다. 내가 원하는 방향이 그렇게 큰 죄인가..

하지만 하나님이 말하시는 것 같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면 힘들거다. 잘 안될거다.

괴로울 거다.

내가 원하는 대로 하면 잘 안될거라는 마음이 듭니다. 두렵습니다.

그 분은 나를 그 분께로 돌아오게 하려고 고난이나 괴로운 것들을 주시겠지

나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내가 잘못된 길을 가는 걸 원치 않으니까

그렇게 하는거라고 하시겠지

하지만 나는 이런식으로 그분이 나를 사랑하는 것이 역겹다는 마음이 듭니다.

왜 내가 원하는 대로 하면 안돼는 것인가.. 그게 그렇게 큰 죄인가

그런데 그 분은 하나님이다. 그 분은 능력자다. 내가 이길 수 없는 존재다

그래서 두렵습니다.

댓글목록

하나님의 댓글

하나 아이피 124.♡.18.49 작성일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있다는 건 참 복된 거 같아요..

하나님에 대해 왜곡된 말씀에 우리는 갇혀 있는 것 같아요. 저도 하나님이 싫어서 도망다녔어요...나를 꼭두각시로 만드시는 것 같아서, 어려움을 통해 성숙하라는데 지금 생각하면 이건 학대 같기도 하고...

님께서 원하시는게 왜 하나님께 죄가 되는지 ....
오히려 하나님의 일이다, 하나님이 원하신거다라고 하면서 억지로 공부하고, 또 내가 이렇게 하나님을 위해 헌신했으니까 무엇인가 보상해주겠지, 혹은 내가 순종했으니까..나쯤이면 훌륭하다...등의 자기의가 되어버리는 것들이 죄인거 아닌가 싶어요.
제 주변에 그리고 제가 다닌 대학 사람들이 보이는 모습인데..그들이 가지고 있는 견고한 진이 얼마나 두터운지...

사람이 정말 무서워요...

님은 잘못된 길로 가지 않으실 거라 믿어요...왜냐하면 님께는 생명이 있으니까요. 하나님도 그런식으로 인도하시지 않을실거라 생각해요. 저도 여태 그렇게 생각하는 모습이었는데,
그건 하나님에 대한 왜곡된 생각일 뿐이에요.
하나님은 전적으로 내 편이라는 생각도 들어요...제가 중독자임을 아시면서도 제가 그 중독 행위를 하는 이유를 다 아시고 어떤 부분은 중독 행위를 하도록 허용도 해주셨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우리 힘 내요.

하나님은 당신 편이에요, 마찬자기조 하나님은 내 편이에요^^

스프님의 댓글

스프 아이피 175.♡.116.76 작성일

저도 마찬가지로 중독의 끝에서 하나님을 구하고 1년정도의 신앙생활을 거쳤지만 아직도 하나님의 존재를 가끔씩 의심할때가 있으며 하나님이 안느껴질떄는 허구한날 많고 하나님에 대해 짜증도 나고 분노도 날때가 허다합니다..

하지만 그게 정상이란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인간이 하나님에 대한 모든걸 알수 없는것도 정상이요 이해할수 없는것도 정상입니다.

하나님에 대해 모두이해할수 없으니 오해나 불신도 생길수 있구요.

심지어 같이 사는 부모님에 대해서도 부모님의 마음과 살아온 환경들을 모두 알수 없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은 어떻겠습니까?

저도 그렇게 고민하고 분노할때도 많지만 당연한거라고 생각합니다 화이팅!

파인님의 댓글

파인 아이피 112.♡.201.67 작성일

^^
로나르도님.. 당신이 계셔 힘이 됩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힘을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