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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그만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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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멋져 (119.♡.220.77) 작성일12-04-13 00:59 조회97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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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병들었다고 생각했어요~
며칠 사이지만 그사이 제맘이 또 변했네요..
음 회식한다 그러더군요..
간단히 먹고 오라했지요..아직 용서한건 아니니까..
11시넘어 노래방이라고 하더군요..
또 의심이가서 여직원한테 문자 보냈지요..
(저랑 친분이 좀 있어서)
노래방 갔다와서 직원들 대부분 집에가고 세분이서
포차갔다하네요..
그런데 남편 전화 멀리서는 노래소리에 여자소리에..
끝까지 노래방이라네요
새벽 2시에 다시 전화..아직도 노래방이라네요
화가나서 주인 바꿔달랬더니 술이취해 속삭이는 소리 들리네요
노래방이라 하라구~ 웃어야 하나?
마담 귀찮은듯 여기 싸롱이에요 하더군요
그뒤로 연락두절...
5시가 되어서 들오는데 제가 먼저소리지르고 못잊는다는
바람핀년 욕을 했어요~
얼마나 맞았는지 아이들 자다  깨고 울고 난리 났네요..
그저께 일이구요..
이상하게 전 너무 이성적이네요..언제 또맘이 바뀔지모르지만
지금은 너무 제정신이라 이상할정도에요..
결론은 저사람은 병이 아니에요..그냥 성중독이야..알코올 중독이야
그게 제맘이 편하니깐..치료하면 달라질수 있어..
이렇게 결론내버린 거죠..헤어지기 싫었으니까..스스로 체면을 건거죠..

남편은 그냥 제가 싫어진거에요..
미안하단 말에도 진실이 느껴지지 않으니까요..
그냥 가정의 테두리 안에서 전 애들 엄마 자리만
지켜주길 바란거에요~
그래야 자기가 낙오자 같이 느껴지지 않으니까요..
남편은 남들보다 조금더 이기적이며 자기중심적이며
자기의 욕구를 채우고 살고싶은 그냥 그런 남자일 뿐인거에요.
제가 곁에서 꼭두각시처럼 있으면 좋겠지만
없어도 좋을 그런 사람인거죠..
그냥 보내주고 저도 제갈길을 찾으려구요..더이상은 힘들어서
괴로워서 못하겠네요..

서로 미친거 같다고 할정도로 불같이 사랑하고 가진것 없지만
둘이 잇는게 너무 좋아서 행복했고..첫아이 나을때 옆에서 같이 손잡고
울어주던 모습들 잊지못해서..바보같이 지난 추억에 발목이잡혀
언젠가 돌아오겠지 내게..기다리면 오겟지 그러면서 살았네요..

당장 현실에서 부딪히는 어려움이 많겠지만 어쩌겠어요..
하루하루 제가 더 병들어가는데 같이 무너질 필요는 없겠죠..
한참 시간이 지난후에 제발 후회하지 않기만을 바래야죠..
내일부터 하나씩 준비하려구요..헤어짐이라는게 머가이렇게
복잡한지..정리해야할게 너무 많네요..
얼마 안되는 시간동안 이렇게 글올리면서 속풀이도 하고 위안도
얻고 희망도 가졌었는데 결국 이거네요..
어쨋든 감사했습니다..

댓글목록

파인님의 댓글

파인 아이피 112.♡.201.67 작성일

많이 힘드시겠지만.......

앞으론 행복해지세요............
멋져님도 자녀들도.. 그럴 자격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