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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하는 하소연 . . . (이곳에 쓰는 글은 아닌듯 하지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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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멋져 (119.♡.220.86) 작성일12-04-04 18:33 조회899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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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을 사랑합니다..그렇게 믿고 이사람 없으면 죽을거 같기도 합니다..이곳에 어떤글을 읽어보니 이것도 관계중독일수도 있더군요..지금 전 하루에도 몇번씩 자살충동을 느끼면서 칼로 손목을 살짝 그어보기도합니다..
전 남편에게 거짓을 말해본적이 없습니다..부부끼리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지금 13년을 같이살고있고 두딸도 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남편입에서 나온 대부분의 말은 거짓이었습니다..그런데 전 그 거짓말이 진실이길 바라면서 제가 바라는쪽으로만 믿었습니다. 저에게 주는 선물인양 치료를 받아보겟다고 해서 여기저기 알아보던중 이곳을 알게되었고 금요모임을 먼저 보내볼까 하다 제상태도 너무 심각한 상황이라 토요일날 따로 상담을 먼저 받아보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둘다 같이요
사이버 음란물.폰섹.키스방.룸싸롱등 남자들이 할수있는 섹스는 다하는 남편입니다..거기다 사랑하는 여자라며 5년넘게 바람도 피웠습니다..그리곤 지금은 20살이나 어린 키스방 여자아이한테 총각이라며 나이도 10년이나 속이면서 애인노릇을 합니다..그렇다고 그여자만 만나는것도 아니고요..오늘 이아이 만나고 내일은 다른여자 찾아가고 그럽니다..
저한테 들킬때마다 순진하고 착한얼굴로 울면서 용서를 구합니다..그리곤 그담날 또 찾아가구요.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상담받고 치료하면서도 못고치면 그때 이혼하더라도 후회나 하지 않게 노력해보자는 맘으로 이곳 문을 두드립니다..내가 바뀌자는 맘으로 혼자 울지언정 표 안내려고 노력하지만 한번씩 욱하고 올라와서 어제는 짐싸서 나가라했어요..어머니 혼자 계셔서 그리간줄 알았는데 모텔로 갔네요..여자도 불렀겠지요..당연 코스니깐..개새끼라는 말이 목에서 솟구치는데 전화해서 오라했네요. 상담받을때까진 참아보려구요..이혼하면 아이들 제가 안맞는다하니깐 이혼도 안해줍니다..자기는 자유롭게 연애질 하면서 살고프다고 그런데 저나 아이들이 걸림돌이고 막상 가정을 깨면 주위에서 손가락질 받을까바 겁난다네요..그럼 전 멀까요..ㅠㅠ 그사람 바람막이인가요..아무 감정도 없는..
남편은 회사생활도 곧잘하고 사람들 앞에선 절 무척 사랑하는척합니다..하지만 둘이있으면 제 눈을 피하고요..제가 자기를 사랑하는걸 알아서 이용하는거지요..사실 결혼할땐 반대상황이였는데 어느덧 그사람의 노예가 된듯해요..
그냥 이번엔 제가 이혼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해보이니 눈속임으로 치료받아보겠다고 하는거 같은데 제가 작은 희망을 가져도 될까요? 이사람이 바뀔수 있을까요? 거짓이 아닌 진심으로 가정으로 돌아올수있을까요? 전 예전에 당당하던 모습으로 돌아갈수 있을까요? 세상에서 가장 가치없고 미미한 존재같아 괴롭고 가장 믿고 사랑한 사람한테 반복되는 상처를 받으니 그사람도 죽이고 저도 죽고싶은 심정만 드네요..그래도 엄마라고 사실 제가 맘에 병이들어서 아이들 맘에 상처만 주고있는데도 꼴난 엄마라고 그러진 못하고네요. 전 죽을만큼 이렇게 힘든데 남편은 키스방애인한테 저나해서 유부남이라고 말해서 그애 상처줬다고 저를 원망합니다 물론 인사불성 만취한 상태에서요..양심은 있어서 맨정신에는 그렇게 말 못하구요..돈만지는 직책이라 얼핏바도 일이백씩 쓰고 다니면서 대출금 갚느라 아이들 학원 못보내는거 그돈조금만 달래면 월급갔다주기때문에 자기는 그럴 의무 없다고 그러네요..이곳에 쓰는글이 아닌줄 알면서도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미쳐버릴것 같아서 토해내듯이 주저리주저리 써봅니다..지금 혼자 술마시고 엉엉울고 미친년처럼 이러구 있어요.
방금 저나왔네요..퇴근한다고 아무일 없듯이 머 먹고싶은거 없냐고? 참고는 있지만 토요일날까지 못기다리고 저 사고치면 어떡하나요..ㅠㅠ

댓글목록

스프님의 댓글

스프 아이피 61.♡.82.20 작성일

힘내세요.. 저도 손목 그을까 진지하게 고민해본적도 있긴 합니다만.. 어느 누구를 위한 방법도 아닌것 같고.. 그래도 힘들게 상담문턱까지 오신것도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극단적으로 표현할수있는데두요..

처음엔 잘모를수 있어도 조금씩 상담을 받다보면 나도 모르게 많이 달라져있는 나를 봅니다.

희망을 가지세요.!

푸른초장님의 댓글

푸른초장 아이피 112.♡.201.67 작성일

이곳에 글 잘 올렸습니다..
그 고통과 처절함에 뭐라 위로의 말을 할수 가 없네요..
힘내세요...!!! 그리고 또 힘내세요!!!
그리고 많이 목놓아 우세요 !!
술의 힘을 빌리지 말고 그냥 많이 우세요!!
그리고 다시 일어나세요!!!
그리고 또 다시 힘내세요..!!

사무엘님의 댓글

사무엘 아이피 59.♡.52.17 작성일

나도 당신의 남편과 같았 습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아내에게 먹든 가슴을 안겨 주는 가해자 였 답니다,
뭐라고 말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한가지 당신의 자신을 찾으세요,
세상에서 당신 만큼 존귀하고, 존귀한 자는 없습니다,
누가 뭐라고 하든 당신은 보호 받고, 인정 받고, 사랑 받아야 할
가장 소중한 여자이고,아내이고, 엄마 입니다,
이곳에 잘 오셨 습니다, 저도 이곳에 와서 소장님께 상담 받고 제 자신을 발견 했 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중국에서 아내와 함께 회복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당신을 응원 합니다, 이곳의 식구들은 다 같은 상처 입은 소유자 입니다,
그래서 당신을 압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당신에게 눈물로,박수로,그리고 온 마음으로 응원을 보넵니다,

파인님의 댓글

파인 아이피 218.♡.128.194 작성일

행복해 질겁니다...

진짜 나를 찾고 진짜 사랑을 하게 될 겁니다....

그러니 포기하지 마세요....


응원할께요..

멋져님의 댓글

멋져 아이피 119.♡.220.76 작성일

사무엘님 글을 보니 작은 희망이 생겨요..
이곳을 찾고 글을 첨 쓴건 남편의 치료가 목적이었는데
하소연하면서 제가 위로받는 느낌이 들어요.
아직 너무 아프고 힘들고 절망스럽지만 견뎌볼래요..
이시간이 언젠가 감사의 시간이 되길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