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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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인 (112.♡.201.67) 작성일12-06-12 15:45 조회970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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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자로서 살아왔던 제가 참 억울했단 느낌이 듭니다
예를 들면 5-10살가량 어린 사촌동생들에게 여자애들도 저를 무시하고
막 대해도 되게 저를 하찮게 여겻습니다
또 남자아이들한테는 그런 아이들에게도 제 마음을 맘대로 갖고 놀 수 있게 저를 내팽개쳤었고
또 어른들에게도 저를 정서적으로 학대하고 제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제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을 하도록 내버려뒀습니다..
무슨 이런 그지같은 일들을 해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그렇게 나를 대했던 그들 생각에 화가 나면서 다시 조금씩 경직되는 걸 느꼈습니다.
그들이 나를 그렇게 대하도록 내버려뒀던 내가 조금은 싫어지고 밉기도 하지만
그냥 여기서 조금씩 나오고 있는 게 느껴지는 게 재미있기도 합니다..
엄마나 아빠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제 의견을 말하고 그들에게 나의 의견을 무시하지 못하게 말하는 것도 처음 느껴보는 경험인 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별로 화가 나지 않는거 같아요
그저 나를 표현하는 걸로 내 마음이 이렇게 편안해지는데
그동안 얼마나 억압시키고 내 감정을 억누르기만 했는지 그동안 참 힘들었단 느낌이 듭니다
뭐 또 시행착오가 있고 머 그러겠지만 그러든 말든
당분간은 이대로 살렵니다
댓글목록
파인님의 댓글
파인 아이피 112.♡.201.67 작성일참고로 저 당분간 건들지 마세요 ㅎ 많이 다치실 수 있음요
잠수왕님의 댓글
잠수왕 아이피 218.♡.105.119 작성일
파인님이 그동안 많이 참아오셔서 마음이 많이 아프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분노를 표현한다는것.. 정말이지 너무나 힘든거같아요..
저에게 다른사람이 특히나 직장에서 해꼬지하는거 같고 시비거는거 같을때..
그사람을 때리고 싶고 욕하고싶고 죽이고싶은마음이 들때가 있는데 그럴때 너무나 힘이듭니
다., 또 그럴까봐 화도나고 두렵고 글로 표현하라고해서 써봤는데.. 욕을미친듯이 써야하나?
라는생각도 들었습니다.. 저에게 괜히시비거는처럼 느껴지는 사람들땜에 고통스러워요
우리는 연약하니까.. 그래서 그분이 계시는거라고 어제 제핸드폰에 목사님이 그렇게 말씀하
시더라구요 ^^
IWannaBe님의 댓글
IWannaBe 아이피 182.♡.88.139 작성일
저도 파인님과 비슷한 감정을 느낄 때가 많았던 것 같아요...물론 상황이나 개인차가 조금은 있겠지만...그 동안 자라오면서 친구들에게 저를 막대할 수 있게 방치해두었었고...
자연스럽게 그들은 저를 무시하고..우습게 여기고...
가만히 생각해보면...한편으론 그 땐 그게 좋았네요 ~ 마치 제가 광대가 된 듯한 묘한느낌^^
그런데, 어느 정도 나이먹고 커보니, 지금껏 제가 그렇게 살아온 것은 참 바보같은 삶이라고 세상은 말하고 있고...주변의 사람들도...인식을 그렇게 심어주니...
이제와서 저 혼자만 외톨이 된 것 같고, 억지로 제 모습이 아닌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니...
제대로 정말 화를 낼 상황에서는 화가 안나고, 화를 참아야 할 상황에 순간적으로 심하게
폭발하는 것 같아요...그러다보니 자해도 하게 되고...아프고...
파인님 모습에서 제 모습을 보는 것 같네요...
혹여라도 그런 감정이 또 든다고 해도 너무 스스로 죄책감 갖진 말자구요...
말씀하신것 처럼 우리는 연약하니까...그분이 계시는 거겠죠?
힘내세요^^!!!
하하하님의 댓글
하하하 아이피 175.♡.162.53 작성일
화이팅!!! 입니다,
힘내세요....입니다,
사랑합니다,...
이런 좋은 소식 고맙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