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어의 없고 썩어 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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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나 (124.♡.18.49) 작성일12-02-06 00:45 조회919회 댓글7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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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무감각 시켰던 감정들이 조금씩 살아나는지 혼자 울기도 했어요...
금요예배를 가서도 막 엉 엉 울었습니다.
가슴 속에 있는 모든 원망함, 분노와 슬픔을 토하고,
저의 삶의 짐을 감당하기가 버거운 것을 토로하고 있는데..
누군가 제 옆에 오더라고요,, 그 때 성도들이 모두 집에 가고 남은 사람이 한 두명 정도 밖에 없었는데,,,
누군지 보니까 작년 제가 속했던 팀, 팀장언니였습니다.
제 기도를 하고 가는 길에, 울음 소리가 나서 왔는데 저였더래요.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것 같다고...
무슨 일 있는지 물어보는데, 아무 생각도 안나고 할 말도 없었습니다...
많이 슬프다는 것을 표현했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언니가 그러더군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라고...
저는...언니가 저에게 얘기 하는 동안, 머리가 멍 해지면서 아무 생각도 감정도 없어지고
그저 멍 해졌어요.
언니는 날 모르는 구나 싶기도 하고....
언니가 저를 위해 기도를 해주시는데,, 제가 주님을 믿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고, 언니는 집에를 갔어요..
감정이 가라 앉았는데.........제 속에 예수 그리스도가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무언가
제 속에서 깨지는 것 같았어요...유리깨지는 느낌이랄까요...
저는 아...아직도 내가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는가보다 했어요.
그러구 나서부터 갑자기 예수님이 싫어지도 냉랭해지고....거부하게 되더라고요..
제 속에 예수님이 없다는 것을, 제가 믿지 않는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을 정도인 분이라면...
내가 뭐 떄문에 힘든지, 뭐가 그리 슬픈지 울면서 얘기 좀 하면 안 되는 건가요?
십자가..만 알면 모든 감정과 아픔이 사라지고, 이겨낼 힘이 생기나요?
십자가..만 경험하면 슬픔이나 분노, 상실감, 배신감을 느끼지 않게 되나요?
십자가 앞에서는 나의 감정도 생각도 다 헛것이 된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그런거라면, 저는 예수님을 믿고 싶지 않네요.
제 감정하나 들어주지 못하고 공감하고 함께 아파하지도 못하면서
저를 구원했다고 할 수 있는건가요?
제가 다니고 있는 교회의 모습입니다....아파하지도 말라, 슬퍼하지도 말라...무조건 그리스도 십자가이다....이게 진리인가요??
빅토리 교회를 다녀오면, 저를 정말 사랑한다는게 조금은 느껴지고 이해한다는 것이 보입니다...공동체에 속한다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제가 다니던 교회에 가면, 저는 이방인, 외계인이 된 것 같습니다. 믿음, 복음, 성경, 십자가, 성령을 말합니다. 사랑, 진리를 그런데 저는 그 어떤 것도 느낄 수가 없습니다.
나의 연약함과 강팍함 하나 나누지 못하는데, 늘 좋은 것만 보여야 하는 그곳에서 늘 눌립니다.
제 속에 그리스도가, 진리가 없어서, 늘 악으로 치닫기에 진리를 사수하려는 그곳이 싫어지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진리가 없는 썩어 빠진 곳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탈세를 하고 목회자의 부도덕으로 인한 썩어빠진 것이 아니라, 십자가를 외치지만 한 사람의 슬픔의 기도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곳이 썩어빠진 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번 주에 그 언니를 만나서 얘기할까합니다..십자가의 사랑은 고작 이런건지, 그리고 언니가 십자가의 사랑을 누리고 있다면 왜 언니도 자신의 상처에 쌓여서 트라우마에 매여 있는 건지...언니 스스로도 자신이 두려워 하지 못하는것이 잇다는 것을 알텐데...언니는 왜 못 일어섰는지..따지고 싶네요...그리고 정말 언니가 나를 사랑하고 십자가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다음에 제가 또 그렇게 통곡을 하고 울어도 그냥 지나치시고, 앞으론 제 기도 하지 마시라고....
댓글목록
파인님의 댓글
파인 아이피 222.♡.124.99 작성일
저도 저를 이해해주지 못하는 사람들 앞에서...
수십번.. 수백번 울면서 회개를 했던 그 시간들을 생각해보면...
그때의 제가 그저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저를 이해할 수 없었던 그것 또한 그들의 안타까움이지만..
예수님이라면 어떠셨을까요?
많이 우세요..
저도 그분앞에서 미친듯이 울기 시작하면서......
회복되기 시작했어요.......
힘내세요...........
힘내세요...........
하나님의 댓글
하나 아이피 124.♡.18.49 작성일
파인님...항상 늘 응원해주시니..오늘도 힘을 얻었어요..
저는 또 저를 자책했어요. 내가 예수님을 몰라서 그런거였나.. 싶기도 하고
하지만 예수님 앞에 저의 심정을 그리고 어두움을 밝히 드러내는 걸 포기하지 않을래요..
여기에 글을 쓰는 것도 모임에 나가는 거나 빅토리 교회에 가는 것도
그동안 숨기던 저의 어둠을 빛으로 노출시키는 작은 발걸음이었는데
정말 이것 저것으로 그런걸 못하게 만드네요...
^___^
설래다님의 댓글
설래다 아이피 119.♡.218.35 작성일
하나...보고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당신의 진실된 말에 저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수없이 많은날을 진실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아왔던 사람입니다,
네 ....하나가 쓴 글은 진심입니다,
지금 에서야 말할수 있는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는 수치를 당하던 곳이였고 버려짐을 당한 슬픈 곳이였고 죽음에대한 두려움과 공포가 폭포같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그분은 우리가 경혐한 두려움 수치 무서움 슬픔, 또한 기쁨 까지도 경혐을 하셨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런 많은 감정들을 중요하게 여기시고 귀하게 다루시기도 하셨습니다,
하지만 상쳐입은 사람들은 자신의 상쳐을 감추기에 급급하였고 꼭 예수님께서는 기쁨만을 귀중하게 생각하는 양 이야기 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십자가의 예수님은 제가 슬플때는 그 슬픔이 사라질때 까지 슬픔을 누리게 해주섰습니다,
저희를 만드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감정도 주섰습니다,
왜 일까요?
우리에게 이런 감정들이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 감정을 충분이 느끼길 원하십니다,
상쳐입은 사람들은 자신의 상쳐를 통해서 만 이야기를 하는 경우들이 다소 있습니다,
얼마전의 제 자신도 그랬구요..
미안합니다, ...그분을 대신하여 제가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어쩝 그분도 상쳐입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
하지만 그분은 자신이 상쳐입은 아푼 사람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지 않을 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축복 받은 사람은 하나와 저와 파인이 않 일까요?
우리는 그래도 아푸다는 것을 알고 치료하길 선택했습니다,
상쳐 입은 사람들은 우리주위에 많이 많이 있습니다,
불쌓한 사람들입니다,
저는 그들을 위해서 오늘도 기도 했습니다
주님 그들 자신들이 상쳐입은 자로써 스스로가 아푼 사람이라는 것을 알길 원합니다,
그리고 치료 해주시는 주님께 매달려 기도 하길 원하면 또한 치료 받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댓글
하나 아이피 124.♡.18.49 작성일
설래다님 너무 보고 싶어요.
아직도 저를 안아주시고 사랑한다고 말씀해주신 게 생생하고 생각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져요.
자주 못 뵙는다는 걸 어제 파인님을 통해 들었어요...많이 아쉬워요.
설래다님...감사해요. 저의 마음을 알아주셔서요....
우리가 아픈걸 인정하는거 정말 복된거죠? 저도 얼핏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히히........
건강히 건강히 지내세요...^^
아직은님의 댓글
아직은 아이피 183.♡.180.106 작성일
그제, 저희 집 고양이를 다른데 이전해주었습니다
재수생 제 딸은 밤새 울었고, 저도 혼자 울었습니다
7-8년 전에도 강아지로 다른데 분양한 전과가 있는 저이지만 제가 울게 될 줄은 저도 몰랐구요.
낯 선 다른 집에서 편하게 지내길 기도하는 수 밖에..
그 날 저녁 딸 애 방에 가서 "힘들지?, 아빠도.. 기도하는 수 밖에..."
"먼 기도? ' 딸 애는 위선자를 조롱하는 듯한 자세로 저를 비웃더라고요...
낼 모레 졸업식인데도, 아빠는 학교오면 내 친구들 다른데다 다 분양해버릴꺼야...
당분간 딸 애와는 좀 불편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울어진다는 것은 사람이 순수해지는 것 같아요
힘든 일일지라고 감당할 수 있다면 내 몫이고, 묵묵히 정진하고, 선을 향하고,
태초의 순수한 마음으로 되돌아가고 싶어집니다.
지금 이 시간, 나를 북돋아 주면서 해맑고 건강한 나를 지원해주는 시간이서어 저는 행복합니다.
이웃에 제 맘을 이해해주실 분들이 계신 것들도 감사합니다
속세의 괜찮은 말처럼
"우리 힘내요.."
ie272님의 댓글
ie272 아이피 113.♡.124.191 작성일
아직은님 안녕하세요????
이번에 한국에가서 한 40일 넘게 있어는데 한번도 뵙지 못하고 와서 마음이 많이 서운했습니다,
한번쯤 뵐수 있을것라는 기대를 했는데....비꼿님도 못보고....
우리는 어느덧 한 식구가 되었습니다요...ㅎㅎㅎㅎ
아푼 우리가 이해 하자구요...
안 아푼 사람들과 우리가 같습니까?ㅎㅎㅎ
우리는 아푼 사람들 입니다,
치료 중입니다,
아푼분들만 화이팅!!!!!!
설래다님의 댓글
설래다 아이피 113.♡.124.191 작성일설래다 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