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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prout (114.♡.110.94) 작성일11-09-30 23:44 조회924회 댓글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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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집에 와서 글을 남기네요.
사실 맨날 혼자 글올리는것 같아서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혼자 할일이없는 관계로 ㅡㅡ; 올립니다.
처음뵌 비꽃님, 아침님도 좋았고 원래 뵈던 하사님,파인님,아직은님,곰돌이님도 아직은 제가 모임을 세번만 가지긴했지만 그래도 조금씩 편해지는걸 느낍니다.

아직 나누지 못한게 많지만 계속 되는 모임으로 제 과거 모든걸 하나하나 내려놓을 생각입니다..

사랑받는법도 하는법도 모르는 저였지만 이모임에서 많이 알아가고 배워갔으면 좋겠습니다.

한주간도 다들 힘내세요. ^^

댓글목록

그늘님의 댓글

그늘 아이피 175.♡.80.2 작성일

집에 도착하지 새벽 3시가 조금 못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평온이 임하는 것을 느낍니다.

다음 주 모임때는 치즈케잌을 가져갈 생각입니다.
달콤한 간식이 필요한 것 같았습니다.

점점 더 많은 부분을 나눌 수 있겠지요?

sprout님의 댓글

sprout 댓글의 댓글 아이피 114.♡.110.94 작성일

일단 저도 3번 나온 새내기에 가까운 사람이기 때문에.. 제느낌을 살려 말씀 드리자면
처음 이자리에 용기내어 나오기 시작하셨단걸로도 정말 대단하시다고 생각이들구요.
항상 시작이 어렵지 이렇게 모임에 몸을 나오셨으니 앞으로는 이 모임에 푹 몸을 담그셔야 할 용기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도 아직 나누지 못한 과거의 아픔과 내 수치스러운경험 기억들이 너무나 많구요.

뭐.. 모임을 3번 나온저나 처음 나오신 아침님이나 앞으로 그런것들을 하나하나 내려놓으면 될것같습니다.

모임때 말씀하신게 갑자기 기억이 나는데요. 나왔는데 다들 상태가 많이 좋은것 같고 호전된것 같다 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저는 7~8개월정도 시간이 지났는데도 이모임에 나왔고 이모임에 나왔다는건 스스로 너무나 필요함을 느껴서 나왔습니다.

적어도 제상황에서는 행동적인 부분이 차이가 좀 있을뿐이지. 저도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저도 7개월이전만하더래도 수년이넘게 아침님과 같은 상황이었구요..

힘내세요. 참고로.. 저도 알바입니다만은 일을 하니까 다음에 뭐좀 들고 가겠습니다. ㅎ

그늘님의 댓글

그늘 댓글의 댓글 아이피 114.♡.158.37 작성일

새싹님의 비전에 대하여 생각했습니다.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삶.
그것에 가슴이 뛴다고 말씀하시던 진중함이 생각납니다.
시간 내내 눈가가 촉촉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깜짝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멀쩡하고 잘생기셨더군요.
저는 이 모임에 오시는 분들이 저처럼 혹은 저보다 더 음흉하고 어두울 줄 알았거든요.

제가 중 고등학교 때 이런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멘토를 만났다면
삶이 많이 달라졌을 거란 생각을 합니다.

경찰대 표창원 교수가 쓴 한국의 연쇄살인 이라는 책을 읽었는데요.
저는 그 책 속의 피해자와 동일감정을 느껴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가해자들과 동일 감정을 느끼고 동화되는 제 자신을 보았습니다.
비정상이지요. 환자가 분명하지요.
그런데 표교수가 내리는 결론이 제게 희망으로 다가왔습니다.
연쇄살인을 막는 유일한 길은 이름없는 영웅들의 활약뿐이라고.
폭력대신 사랑으로 인내하는 부모
문제아를 격려하고 세워주는 선생님
따뜻하고 건강한 정신의 이웃집 아저씨
사람을 사랑하는 소년원의 교도관
사람을 사랑하는 경찰관.

연쇄살인범들이 청소년기에 이런 사람들만 만났어도
인생이 바뀌었을 거라는 표교수의 결론이 놀라우면서도 가슴을 울렸습니다.

저의 병은 저의 책임이기도 하지만
제가 어찌할 수 없이 찾아와 버리고 커져버린 것 같기도 합니다.

제가 병자임을 인정하니 평안이 옵니다.
이모임이 소중한 의미가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새싹님. 비전이 꼭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sprout님의 댓글

sprout 댓글의 댓글 아이피 114.♡.110.18 작성일

사실 할게 없어서;; 이 사이트 저는 하루에도 몇번씩 들락날락하는데..
반가운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신앙생활을 나름 하는 터라 오늘도 거의 하루종일 교회관련된 일과 모임을 가지고 지금늦은 시간에 들어왔네요.
가슴이 뛰는것도 뛰는건데 이런 피드백들이 주위에서 오니까 더욱 의지를 단단히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시간 내내 눈가가 촉촉했던것은 피곤해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ㅡ,.ㅡㅋ;;

"생각보다 멀쩡하고 잘생기셨더군요. 저는 이 모임에 오시는 분들이 저처럼 혹은 저보다 더 음흉하고 어두울 줄 알았거든요."
이부분은.. 좀 쑥스럽긴 하지만 별로 잘생기지도 않았고 속은 아직도 많이 어둡고 더러운 부분들이 많습니다.

중학생때부터의 지금까지 정말 오래된 중독으로.. 항상 죄의식 수치심에 빠져 이상태에서 여자친구 사귀는건 정말 여자친구에게 잊지못할 상처를 줄것 같아서 여자친구도 제대로 한번 사귀어본적도 없습니다.

어쨌든 참 쑥스러운 저지만 이렇게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SRI님의 댓글

SRI 아이피 112.♡.201.68 작성일

잘 올리셨습니다..

글을 쓰다보면 나에게도 도움이 됩니다만 나의 글을 보고 회원님들 또는 익명의 성중독자 들이 용기와 도움을 받게 될 것입니다.

느낌들과 생각들을 나누어 주어서 고맙습니다^^

파인님의 댓글

파인 아이피 218.♡.128.169 작성일

스프님. 덕붐에 게시판이 더욱 활기차졌네요..

그늘님... 뵙게 되어 넘 기쁘구요
케잌 기대할께요... ^ ^

sprout님의 댓글

sprout 댓글의 댓글 아이피 114.♡.110.18 작성일

ㅎㅎ 앞으로 할일이 생길때까지는 계속 활성화 시켜놓겠습니다 ㅡ.,ㅡㅋ;;

한주동안 술과 성 잘이겨내시고 힘내세요 ^^

그늘님의 댓글

그늘 아이피 114.♡.158.37 작성일

케익은 뭐....대단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왠지 우리의 모임이 어울릴 것 같아서요.
축하해야 하잖아요?
그래서...케잌이 좋을 것 같아요.

설래다님의 댓글

설래다 아이피 113.♡.124.37 작성일

나도 먹고 싶다앙......

읽으면서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밖은 추운데 ....감사합니다,

이래서 저는 여길 사랑합니다...

비꽃님의 댓글

비꽃 아이피 61.♡.17.243 작성일

새싹님 저도 만나뵙게 되어서 반가웠습니다.
넘오랜만의 외출이라 좀정신이없고 횡설수설이긴 했지만
암튼 기회가 닿는다면 얘기도 많이 나누고 그랬으면.

^^

sprout님의 댓글

sprout 댓글의 댓글 아이피 175.♡.116.76 작성일

사실 이런얘기를 허심탄회하게 할수 있는 곳이 여기 뿐이라서. 더욱더 이런 기회가 제인생에서 주어진것을 감사하게 되네요 ㅎㅎ

뭐 시간이 되시면 따로 시간 잡아서 저도 얘기 많이 나눴으면 좋겠네요 ㅎ

아니면 뭐 노들역놀러가도록하죠 ㅋㅋ

리커버리님의 댓글

리커버리 아이피 211.♡.1.130 작성일

계속 계속 마음속의 짐들을 내려놓다보면서 자유를 경험하시기를 소망합니다. ^^ 젊은 분들끼리 바깥에서 얘기도 많이 나누셨으면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