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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prout (14.♡.143.197) 작성일11-10-08 17:30 조회859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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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간이 많이 남는 저는 새로운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은 복잡하고 빠르게가 아닌 아주 천천히 내 마음 내킬때 계획을 짜고 싶을때 천천히 계획을 짜가며 그외의 시간은 더욱더 삶의 감동과 의미를 더욱더 느낄수 있는 영화(실화위주)를 많이 찾아봅니다.

저는 영화를 정말 거의 모릅니다. 영화 다운받아본적도 거의없고 극장가서 본것들은 정말 손에 꼽는것 같네요..

영화를 싫어하는 것은 아닌데 어찌 지내다 보니 그렇게 된것 같습니다.

암튼 지금까지 나온 수많은 과거 영화들 하나하나 찾아보는 것으로 시간을 투자하고 있네요.

뷰티풀마인드를 보았습니다.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실화이며 존내쉬라는 천재(지금도 할아버지로 살아계심)가 자신이 낸 논문으로 후에 노벨경제학상을 받는 영화인데 영화의 주된내용은 정신분열증과 사랑입니다.

천재로서 잠깐의 젊은시절을 빛나게 보내고 결혼까지 하지만 심각한 망상에 빠져 인생의 남은젊은시절을 모두 정신치료로 날리고 결국 약물치료를 중단하고 결국 망상의 인물들이 나이가 먹지 않아 그것들이 망상이라는것을 깨닫고 그때부터 노인이 되기까지 그 망상들을 무시하면서 사는 것으로 영화가 마무리 됩니다.

그의 아내는 남편의 정신분열증으로 많은 정신적인 고통을 겪었습니다. 이게 영화로 봐서 그렇지 실제로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하지만 끊임없이 사랑의 힘으로 남편을 돕고 회복의길을 걸을수 있게 인내하며 도와줍니다..

노벨상 수상소감할때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제 인생의 가장 중요한 발견은 신비로운 헌신적 사랑이었습니다. 거기엔 어떤 논리적 이유도 없었습니다. 당신은 내 존재의 이유이고 나의 모든이유는 당신입니다.

영화에서 이장면이 생각나서 제목을 환자라고 썼습니다.

정신분열증에 걸려 정신병원에 입원되고 아직도 남편이 현실과 망상을 구분하지못할때 아내는 울면서 얘기합니다..

환상속의 인물일 뿐이야..
이해하겠어?
당신은 아파.. 아픈거야, 존..
 
저는 환자입니다. 아직도 혼자 멍하니 있을때나 활동을 할떄나 가끔씩 음란물에서 보던 폭력적인 장면들이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혼자 공상을 잠깐 할때도 있습니다.
어제 그렇게 모임에서 나누고 그랬는데도 하루내내 완벽하게 나자신을 격려해주고 이해해주는것에 아직은 익숙치 않기때문에. 그런 나자신에게 당황할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쓰기전에 갑자기 그대사가 생각났습니다. 나 자신에게 해주고픈 말이라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한번더 인정합니다.. 저는 아픕니다.. 마음의 상처가있고 영혼의상처가 있으며 수없는 공상으로 나자신을 그리고 여성들을 수치심과 죄책감에 짓누르게했습니다.
그러나 이젠 이해합니다. 저는 아직 그럴수 밖에 없는 사람이라는것을.. 그리고 내가 아프니까.. 회복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영화에서 나왔다시피.. 사랑의 힘은 정신분열증도 이겨냅니다..

제자신과 더불어 우리 모임분들도 제 자신이 더욱더 진실로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듭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더욱 아껴주고 격려해주는 저희 모임분들이 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아직 환자이기에..

댓글목록

파인님의 댓글

파인 아이피 222.♡.7.230 작성일

사랑..... 이 모든 거일거란 느낌... 저도 오늘 하루종일..이 생각에 빠져 있음요... ....... ㅎ

sprout님의 댓글

sprout 댓글의 댓글 아이피 14.♡.143.197 작성일

^^.. 사랑의 힘은 정말 대단한것 같아요.. 영화 안보셨으면 언제한번 기회될때 보세요.
 감동적입니다 ㅎㅎ

그늘님의 댓글

그늘 아이피 175.♡.80.2 작성일

저도 뷰티풀 마인드 오래 전에 봤습니다.

스프님 글을 읽으니 영화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오네요.
사랑.....맞습니다.
사랑이 있었습니다.
기적과도 같이 우리에겐 사랑이 있었습니다.

역시 우리같은 환자들 중에 천재들이 많다니까요.

비꽃님의 댓글

비꽃 아이피 61.♡.17.247 작성일

제니퍼 코넬리가 사랑의 의미를 갈쳐주던 장면이 기억나요.

근데 나중에 망상쌩까는께 좀 맘아팠어요. 그동안 정들었는데 그냥 같이 놀면안되나
딴 사람들도 아는 척 해주고.. 암튼 사랑은 논리의 초차원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