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를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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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늘 (210.♡.53.61) 작성일11-11-30 08:46 조회820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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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벗어날 수가 없을 것만 같습니다.
싸이고 싸이다가 결국 파멸 직전에 놓였습니다.
모든 신뢰가 무너지고 관계가 끊어지고 있습니다.
전적으로 책임이 저에게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 문제가 안다고 답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요.
자기위안도 자기긍정도 희망을 향한 시도 역시도
모두 실패하고 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과 결국 끊어지게 될 것 같아 두렵습니다.
그러면서도 제 자리를 찾기 힘듭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정상적인 삶 자체도 불가능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듭니다.
도저히 벗어날수가 없는 걸까요?
저는 좋아졌다는 말들을 믿지 않습니다.
댓글목록
sprout님의 댓글
sprout 아이피 175.♡.116.76 작성일
저도 제 상처를 하나하나 대면하며 이해하고 좋아졌다고 내가 지식적으로 많이 알고 있다고 느낄때쯤 더 큰 상처를 마주 하게 되는 저 자신을 보며 내안에 멍 투성이인 내 자아를 멍하니 보게 됩니다.
정말 회복은 긴 시간의 여정인것 같습니다.
여기서 제공하는 말들.. 자기위안과 자기긍정의 말로 없는 말들 지어내서 해드리는거 아니고 있는 사실 그대로 얘기하는 겁니다.
어떤 사람인든 회복의 길에서도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다칩니다.
근데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으신건 그늘님 혼자가 아니지 않습니까?
저도 같이 이길을 걷고 있고 이모임에 나오시는 분들도 같이 걷고있습니다
절대 포기만 하지 마세요. 천천히 걸어도 되니까요
리커버리님의 댓글
리커버리 아이피 211.♡.1.130 작성일
그늘님 많이 힘드실 것 같습니다. 저도 연애전부터 결혼후까지 약 10여년 이상 성중독으로 가정이 위기에 처했었습니다.
저도 10여년이상 자학의 인생이었습니다. 이혼 직전에 이 모임을 알게 되었고 지금은 많이 자유해지고 있습니다.
제가 자유해지면서 아내도 자유해지고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2주마다 신경정신과에가서 약물치료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시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절대 절대 절대로...
파인님의 댓글
파인 아이피 218.♡.128.169 작성일
그늘님....
지금 많이 힘드시겠지만... 이번 계기로... 치료와 주변의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
저도 제 힘으로 안되는 걸 알기때문에 모임에 참여하고.. 또 상담 치료를 병행하면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저도 2년 전쯤.. 도저히... 일어설 수가 없었어요... 온 인생이.. 중독행위로 밖에 채워지지 않았고 그렇게 살다가 죽을 줄 알았죠..
그러다가 정신차리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라고. 네 인생 이렇게 끝낼거냐고.. 하는 어떤 분의 쓴 조언이 저를 살렸습니다.....
그늘님께... 빛이 비춰지고.. 가족들과 함께 웃게 될 날이 꼭 올겁니다...
포기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