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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모임을 끝나고 집에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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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prout (114.♡.104.64) 작성일11-10-08 00:52 조회991회 댓글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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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글을 적다가..

제가 매일 기도를 서로 해주는 형이 있어서 그형하고 통화를 한 40분하면서 오늘 아침에 있었던 그 밥안사줬다가 아주 동네북 된 사건 (미리들으신 비꽃님과 파인님과 추쿤아이님만이해하실듯) 때문에 제가 그렇게 이상한사람이냐고 막 얘기하고 하소연하고 하니까 조금 마음이 진정되고 풀리네요 ㅡ,.ㅡ;

어쨌든 마저 글을 적자면.. 오늘도 집에오면서 행복한 기억들이 많이 났어요.
그늘님이 정말 전주와 달라진 모습으로 환하게 들어오신 모습과 사오신 케잌 먹던기억 그리고 또 모임이 끝나고 웃으며 대화를 나눴던 여러기억들이 많이 나네요.

제가 과거에는 버스나 지하철 타고 가면서 짧은치마나 좀 야한옷을 입은 여성을 보면 그곳에 시선이 꽂혀서 그 여성분도 수치스러우셨겠지만 저 또한 수치스럽고 죄책감에 짓눌려있었었는데 오늘 지하철타고 가면서 느낀거는 그래도 내가 많이 회복이 됬구나 라는걸 느꼈어요

어쩌면 또 그렇게 짜고 친것처럼 양옆에 짧은치마입은 여성분들만 앉으시는지.

어쨌든 오늘 저에겐 별로 유혹스러운 대상도 아니었고 쳐다보기도 싫었네요.

그래서 좀 자기자신을 칭찬해주고 집에 돌아와서 오늘 8시에 폴란드전한거 결과가 궁금해서 블로그를 들어가서 하이라이트를 보려고 하는데 하필 또 그블로그는 블로그바탕에 왜이렇게 자극적인 여자 사진들이 많은지 ㅡㅡ;;

눈이 흘깃흘깃 잠깐 쏠리더라구요 ㅡㅡ; 그 칭찬은 와르르 무너지긴했지만 순간 드는 생각이 예전에는 나는 변태야, 나는 못됬어 이런 반응 이었다면 1차적으로 제가 성중독자인것을 인정하며 나는 이런반응을 충분히 할수도 있다는것을 이해했다는것, 2차적으로 그런 사진들은 나에게 도움이 안된다는것을 나자신에게 한번더 각인시키고 블로그를 빠져나왔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늦은시간에 하루를 마무리 하는데 다들 너무 즐거웠구요.

비꽃님과 하사님은 따로 수요일에 또 뵈기로 했는데 그때 또 많은 대화를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

댓글목록

그늘님의 댓글

그늘 아이피 175.♡.80.2 작성일

서울에 사시는 분들은 좋으시겠어요. 따로 만나시기도 하고.

저도 정말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으신 여자분들을 보면 참기 힘들었어요.
집착하게 되고 흥분하게 되고.
짧은 치마 뿐 아니라 속옷라인이 나타나는 옷, 볼륨감이 느껴지는 옷 등 다양하지요.
왜 여자분들은 그렇게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걸까요?
물론 아름답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저로서는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 저도 점점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스프님 말씀처럼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면이 중요한 것 같아요.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일들, 관계들이 더 소중하다.
조금씩 조금씩 이길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

지난 시간들 겪었던 고통에서 이제 벗어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행복해져야 할때 말입니다.

sprout님의 댓글

sprout 댓글의 댓글 아이피 14.♡.143.197 작성일

하루 아침에 바뀔수 없다는것도 동시에 인정하게 되는 오늘이네요.

증상이 눈에 확연히 보이는 것들이 아니기때문에 또 어느정도 자극적인것에 눈이 안쏠리다가 언제는 또 쏠릴때도 있고 그런저를 보면서 인정과 이해가 정말 중요한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자기자신이 성중독자가 될수 밖에 없었던 점들을 본인한테 각인시키는것도 정말 중요한것 같습니다.

고통을 한번에 지울순없겠지만 차차 지워나가야겠습니다 화이팅!

파인님의 댓글

파인 아이피 222.♡.7.230 작성일

스프님.. 어제 까인 얘기 할때 귀여웠어요.. ㅎㅎ
인간적인 거 같기도 하고..
스프님한텐.. 어떤. 자연스러움이 있어서 부러워요.
한주간도 힘내세요... ^^

sprout님의 댓글

sprout 댓글의 댓글 아이피 14.♡.143.197 작성일

너무 열받아서 오자마자 얘기한건데 들어주시고 이해해주셔서 감사하고 그런 제 자신에게 단점을 뽑아낼수도 있는데 장점을 뽑아내주시고 각인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

덕분에 교회와서 적응을 생각보다 잘하고(물론 평소보다는 적응이안되지만) 자존감도 많이 올라간것 같네요.

파인님한테는 사람의 단점보단 장점을 찾는 눈을 가진것 같아서 부럽네요.. ㅎㅎ

저도 얼른 그런 사람이 되야할텐데.. ㅡ,.ㅡ;;

파인님도 한주간 힘내세요. 화이팅! ㅎㅎ

비꽃님의 댓글

비꽃 아이피 61.♡.17.222 작성일

저역시 스프님은 절대 이상한 사람이 아니고 다만 극히
자연스런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며칠있다 더많은 얘기나눠요^^

sprout님의 댓글

sprout 댓글의 댓글 아이피 14.♡.143.197 작성일

감사합니다. ㅎㅎ

이모임없었으면 저는 어디다 하소연을 했을까요 ㅡㅡ;

수요일날 또 따로 뵈서 많은 대화를 나누기로 하고 힘들때마다 연락드리겠습니다. ㅎ

그늘님의 댓글

그늘 아이피 175.♡.80.2 작성일

일본야동을 조심합시다. 화이팅.

sprout님의 댓글

sprout 댓글의 댓글 아이피 14.♡.143.197 작성일

흠.. 그냥 조심이아닌.. 경보발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