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e My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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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prout (61.♡.83.102) 작성일11-11-02 21:59 조회863회 댓글5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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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생각하다 문득 에미넴의 Lose Myself라는 곡이 스쳐지나가고 이글의 제목과도 일맥상통하는것 같아 제목을 저렇게 지었다.
나름 내 어두운 인생길을 걷는 경험을 통해 나와 같은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도와줘야 겠다 싶어 이것저것 알아보는 도중 여기 소장님이 운영하시는 정신분석학교에 나오는 이글을 만났는데 많이 와닿았다.
쾌락을 추구하며, 충동적이고 목표가 없는, 그리고 의욕이 생기지 않는 것은 자기(Self)가 반영 받지 못함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내 현재 모든 상황들이 다들어 가있는 한마디의 말에 나는 멈칫했다.
자기가 반영 받지 못함.
어떤 종류의 중독자들이던간에 우리는 이미 우리 자신을 잃었다.
수많은 상처와 거절로 이미 우리는 우리자신에 대한 신뢰도 사랑도 관심도 잃은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남의 평가와 남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에 더욱 예민할수 밖에 없으며 다른사람이 주는 인정과 조건없이 주는 사랑에 메말라 있다.
아니 굶주려있다는 표현이 더욱더 맞을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버스, 지하철등에서 나를 쳐다보는 시선에 예민했으며 사람들에게 항상 사랑을 구걸하고 다녔었다. 날 좀 봐줘.. 날 좀 사랑해줘.. 라고 말로 직접하진 못했도 내 마음은 항상 그렇게 외치고 있었다.
나는 거의 저녁을 혼자 먹는다. 가족과의 대화와 교류가 거의 단절되어서도 그렇지만 저녁때는 거의 집에 나밖에 없다. 가끔 중독증상이 심해 질때 나는 느낀다. 내가 엄청 불안해 하는구나. 난 혼자 있고 외롭고 사랑받을곳이 없어서 또 그 불안을 쾌락으로 채우려 하는 나 자신을 뻔히 쳐다봤다.
끊임없는 스스로의 격려와 생각을 해보았지만 너무 불안해 결국 자위행위로 풀었다.
잠깐의 성적쾌락. 나는 그것을 잠깐의 불안과 걱정 답답함을 잊을수 있는 항우울제와 같은 작용을 한다고 생각이들었다.
물론 나 자신을 스스로 쾌락에 던져넣어버린 나지만 나는 소중한사람이며 우리 중독자들은 특히 더욱더 소중한 사람임을 알아야 한다.
쉽지 않다. 이미 자기자신은 나 스스로가 아닌 다른것들에 의존했고 그런것들을 보며 자기자신을 더욱 혐오하게 되는 악순환의 고리와 더불어 그런것들을 가능하게 하는 상처와 거절은 그런 마음의 뿌리를 견고하게 형성했으므로..
이글을 읽고 과연 우리가 소중한 사람일까?라고 되묻고 의심하고 믿지않는 사람들은 이 사실을 하나 알아줬으면 좋겠다.
내가 이글을 시간이 남아 돌아서 혹은 할일이 없어서 쓰는게 아닌 나와 이글을 읽는 고통에 휩쓸려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쓰는거라고. 당신은 소중한 사람이기에 이글을 쓰는거라고. (그리고 당신이 잘못됬기에 이걸 못믿는게 아닌 어쩌면 지금 상태로 안믿어지는게 당연하다고 하지만 포기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나와 모든 사람들이 존재자체만으로도 소중한사람이란걸 안다. 그렇기에 이글을 보고 한명이라도 위안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글을 쓴다.
얼마나 긴시간이 걸릴지 모른다. 회복의 길은 멀고도 멀다. 그건 나역시 마찬가지다.
뛸 필요도 없다.. 천천히 걸으며 모두가 상처투성이인 자기자신을 제대로 만났으면 한다.
그리고 감싸줬으면 한다.
모든 상처를 이해하고 찾고 감싸는 그날이 회복의 길일테니까..
나름 내 어두운 인생길을 걷는 경험을 통해 나와 같은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도와줘야 겠다 싶어 이것저것 알아보는 도중 여기 소장님이 운영하시는 정신분석학교에 나오는 이글을 만났는데 많이 와닿았다.
쾌락을 추구하며, 충동적이고 목표가 없는, 그리고 의욕이 생기지 않는 것은 자기(Self)가 반영 받지 못함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내 현재 모든 상황들이 다들어 가있는 한마디의 말에 나는 멈칫했다.
자기가 반영 받지 못함.
어떤 종류의 중독자들이던간에 우리는 이미 우리 자신을 잃었다.
수많은 상처와 거절로 이미 우리는 우리자신에 대한 신뢰도 사랑도 관심도 잃은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남의 평가와 남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에 더욱 예민할수 밖에 없으며 다른사람이 주는 인정과 조건없이 주는 사랑에 메말라 있다.
아니 굶주려있다는 표현이 더욱더 맞을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버스, 지하철등에서 나를 쳐다보는 시선에 예민했으며 사람들에게 항상 사랑을 구걸하고 다녔었다. 날 좀 봐줘.. 날 좀 사랑해줘.. 라고 말로 직접하진 못했도 내 마음은 항상 그렇게 외치고 있었다.
나는 거의 저녁을 혼자 먹는다. 가족과의 대화와 교류가 거의 단절되어서도 그렇지만 저녁때는 거의 집에 나밖에 없다. 가끔 중독증상이 심해 질때 나는 느낀다. 내가 엄청 불안해 하는구나. 난 혼자 있고 외롭고 사랑받을곳이 없어서 또 그 불안을 쾌락으로 채우려 하는 나 자신을 뻔히 쳐다봤다.
끊임없는 스스로의 격려와 생각을 해보았지만 너무 불안해 결국 자위행위로 풀었다.
잠깐의 성적쾌락. 나는 그것을 잠깐의 불안과 걱정 답답함을 잊을수 있는 항우울제와 같은 작용을 한다고 생각이들었다.
물론 나 자신을 스스로 쾌락에 던져넣어버린 나지만 나는 소중한사람이며 우리 중독자들은 특히 더욱더 소중한 사람임을 알아야 한다.
쉽지 않다. 이미 자기자신은 나 스스로가 아닌 다른것들에 의존했고 그런것들을 보며 자기자신을 더욱 혐오하게 되는 악순환의 고리와 더불어 그런것들을 가능하게 하는 상처와 거절은 그런 마음의 뿌리를 견고하게 형성했으므로..
이글을 읽고 과연 우리가 소중한 사람일까?라고 되묻고 의심하고 믿지않는 사람들은 이 사실을 하나 알아줬으면 좋겠다.
내가 이글을 시간이 남아 돌아서 혹은 할일이 없어서 쓰는게 아닌 나와 이글을 읽는 고통에 휩쓸려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쓰는거라고. 당신은 소중한 사람이기에 이글을 쓰는거라고. (그리고 당신이 잘못됬기에 이걸 못믿는게 아닌 어쩌면 지금 상태로 안믿어지는게 당연하다고 하지만 포기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나와 모든 사람들이 존재자체만으로도 소중한사람이란걸 안다. 그렇기에 이글을 보고 한명이라도 위안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글을 쓴다.
얼마나 긴시간이 걸릴지 모른다. 회복의 길은 멀고도 멀다. 그건 나역시 마찬가지다.
뛸 필요도 없다.. 천천히 걸으며 모두가 상처투성이인 자기자신을 제대로 만났으면 한다.
그리고 감싸줬으면 한다.
모든 상처를 이해하고 찾고 감싸는 그날이 회복의 길일테니까..
댓글목록
파인님의 댓글
파인 아이피 222.♡.171.154 작성일
동감합니다....
천천히... 갑시다..
어제...책에서. 같은 환경에 있던.가족중에서 가장... 착한 사람이... 이런 아픔을 겪게 된다는... 어떤.
정신분석학자의 말이... 정말 그렇단 생각..
ㅎ.. 인정하기 힘들겠지만.. 우리는 가장.. 착하고 여린 사람들이었단... 거...
전... 여러분들을 보면서 믿게 됩니다...
sprout님의 댓글
sprout 아이피 61.♡.83.52 작성일파인님도 엄청 착하셔요 ^^
감수성님의 댓글
감수성 아이피 118.♡.205.149 작성일잘읽었습니다. 감동이네요^^
sprout님의 댓글
sprout 아이피 61.♡.83.52 작성일감사합니다~ ㅎ
sprout님의 댓글
sprout 아이피 61.♡.83.52 작성일
근데 아주 생뚱맞게.. 오늘 일을 하면서 느꼈는데 에미넴곡은 Lose Youself였네요 ㅡㅡ;
의식할라고 의식한건 아닌데 갑자기 일하다 내가 올린글이 생각났는데 혼자 속으로
(헉.. 그거 Myself가아니고 Yourself였네)라며 뜨끔했음 ㅡ,.ㅡ;
어쩄든 저 자신이나 여러분들이나 다시 자아를 찾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