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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prout (211.♡.3.125) 작성일13-01-16 10:58 조회1,031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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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더 할수있는한 진솔해지고싶습니다. 글을쓸때나 모임서 고백할때 약간의 가감을 붙일때도 혹은 진솔할때도 있지만..
자존심때문에 지금까지 내가이렇게 된것도뭐 깊게얘기하자면 상처로일그러진 나를 기만하고싶은 방어기제부터 시작해서 소장님이얘기하신 과대적자기 겠지만 아주 쉽게 표현하자면 고집(자존심)인것 같습니다

남들은 어떻게 볼지 몰라도 한없이 약하고 작고 또 무식한 저자신을 봅니다 누군가는 자기비하라고할수 있겟지만 제자신을 알면 알수록 그렇습니다.

갑자기 아침부터자존심이라는 제목으로 글을쓰는이유는 출근할때 받은 스트레스 때문입니다. 또 혼자서 받은 스트레스죠. 소울메이트인 분과 또 성적인 상상을 하다가 이것도 내모습 저것도 내모습 다인정하고나면 내자신이 견딜수가 없고 뭔가 오히려 그걸이용해서 막 살것같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물론 내가내자신을 정말 소중하게 여긴다면 그렇지않겠지만 범죄를 저지르는 상상도 해보고 여러가지 혼자서 이것저것 해야될것과 하지말아야될것에 대해 경계를 짓기 시작하다가 잘되지않으니 내자신을 엄청 쥐어짜며 스트레스를 줬기때문입니다
근데 다행인지 스트레스받자마자 든생각은 그래 죽자..(육체적으로 죽자는게아니고 마음으로 내가 어떻게해보려는걸 포기하자)
라는생각이들어서 그때부터다시마음이  편해지고 자주듣는 부활절설교에 대한 내용을 오랜만에 들으면서 이 설교는 중독하고 무슨관련이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가만히 눈을감고 생각을 해봤는데 나는 아직도 버리지못한 자존심이 많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서얘기했듯이 고백할때 가감해서 나를 포장하는것부터 시작해서 내자신이나의어두운부분을 부정하고싶고 기만하고싶은 부분 또 인정하기 싫어하며 비난하는부분 내가내자신을 완벽하게 통제하려는부분과 타인통제에대한부분 내안에는 착한것만있어야된다는 되지도 않는 고집까지..

이글을 쓰면서도 한편으로는 꼭 이렇게 정직해야하나라는 생각이들때도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무식한저의모습으로 받아들이고 계속 정직으로 나가렵니다..

마치기전에 추가로 생각난것이 있네요 어제 심리적으로많이지쳐있는 저자신을 끌어안아주다가 문득 아이가 손목을 긋고 있는 이미지가떠올랐습니다 사실은 그런게 생각난적이몇번있었긴했지만 무시했었는데 내가이렇게 힘들어했구나라고 탄식하며 어제저자신을 끌어안아주다 잠이들었네요

댓글목록

sprout님의 댓글

sprout 아이피 211.♡.3.125 작성일

관계에 집착되있는면때문에 서운하고분노나고 하는 감정을 만나서 이렇게 또 댓글로 제 감정을 풉니다~ 조금만 관심안주고 반응안해주면 화내는 저자신을 봅니다. 이게 또 무력한 저의모습이며 자존심 같습니다.

Kevin님의 댓글

Kevin 아이피 118.♡.60.206 작성일

집으로 돌아가는 귀향은 한 편의 극적인 드라마다.
신나는 밴드가 연주되고, 살찐 송아지를 잡아 부산스레 환영 준비를 하고, 돌아온 탕자로 인한 축제로 기쁨이 넘친다.

그러나 현실에서의 유랑은 전혀 극적이지 않으며, 결말을 암시하는 어떤 외적 조짐도 없이 서서히 막을 내린다. 눈앞을 가리던 아지랑이가 걷히고 나면 현실이 더욱 뚜렷하게 다가올 뿐이다.

구하여야만 찾을 수 있고, 열정을 갖는 만큼 만족할 수 있으리라. 어떤것도 변한 것이 없는 것 같지만 사실 모든것이 변한다. -Sam Keen

sprout님의 댓글

sprout 댓글의 댓글 아이피 61.♡.102.239 작성일

성경적인 내용이군요. 어제나 오늘이나 긴시간은 아니었지만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사랑하는 내가 내가 되는경험을 했습니다. 점점 머리와 가슴이 뚫리는 시간이 늘어나는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나는 나를 조건적으로 사랑했고 그런것들이 내 무의식안에 가득차있음을. 자본주의 사회적인 조건, 능력의 조건, 선해야되는 도덕적 조건 등등 셀수도 없는것들이 제 머리속에서 자동으로 처리됩니다.

그리고 그 조건에 하나라도 만족하지 못할경우 나는 바로 사랑받지 못하죠. 결국 내가 나를 괴롭히고 있던겁니다. 지금까지..

어떻게 보면 글을 쓰는 지금 이순간도 약간의 머리가 지끈거린 상태에서 쓰고 있지만 이것도 제가 저한테 준 영향이 크죠.. 하지만 마음으로 받아들여 가고 있습니다.

모임에서 받은 경험 상담에서 받은 경험 학교나 다른곳에서 받은 경험등등.

나의 어떤모습이 있더라도 나는 있는 그대로 사랑받을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천천히 하나하나 마음으로 받아들여 가고 있는중입니다.

어찌할수 없는 타인에 대해서 그렇게 인정받고 관심받고 내가 그사람에게 특별한 존재라는것을 찾기 위해서 눈을 비비고 찾는 제 자신의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압니다. 서운함은 분노가 되고 그렇다고 해서 내가 그사람을 바꿀수는 없다는것.

칭찬을 주건 비난을 하건 그건 그사람 몫입니다. 그사람도 자기 마음에 있는 그대로 표현을 하는것일텐데 지금까지 나는 어떻게 보면 타인도 있는그대로 사랑하지도 않았었죠. 그런줄도 몰랐었구요.

글을 쓰는 지금 이순간은 나의 모습을 직시하며 약간은 착잡하지만 그래도 하나하나 뚫리고 있고 또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