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임 이후 돌아본 나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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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prout (221.♡.19.48) 작성일13-05-18 16:07 조회859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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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당히 엄격한 집안에서 자랐다. 내가 어렸을때는 엄마가 술집에 다니질 않고 주부였다. 아빠는 항상 술담배에 쩔어 있었고 유치원때 아빠가 엄마를 폭행해 코피가 나고 엄마가 너무 무기력하게 울었던 기억은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그때 너무 두려웠고 무서웠다. (사실 그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부모가 심리적으로 부모같지 않은 인간들이란걸..)
어쨌든 아빠는 술담배에 쩔어있던걸로 기억난다. 나는 뭔가 잘못하면 단 한번도 용서나 수용을 받은적이 없다. 내가 왜그랬는지 공감을 받은적이 없다. 그리고 나는 항상 개패듯이 맞았고 심하게 혼났고 옷까지 다 빨개벗기며 바깥으로 내쫓겼다. 나는 수치스러웠다.
내가 뭔가 잘못된 인간이고 뭘 해도 실수를 해도 혼나고 욕쳐먹으니 나는 아마 그때부터 쓰레기 같다는 신념을 가졌을것이다. 우리 부모는 심하게 자주싸웠다. 망치나 칼 이런건 뭐 기본이었다. 그런상태에서 엄마는 술집에 다니는 자기자신을 학대하는 삶을 선택하기 시작하고 그때부터 남자랑 바람이나서 아빠는 항상 엄마를 잡으러다니고 나는 항상 혼자 였다.
내가 가장 필요할때 부모님은 별거 했고 그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살았다. 반항 한번 하지 못했다. 어렸을때부터 세뇌시킨 너는 착해야 된다는 신념은 내가 얼마나 착했었는지 초등학교 저학년때 기억이 날 정도이다.
나는 어떤 경우에도 공감과 인정과 사랑을 받지못하고 항상 부모가 정말 기본적으로 해줘야 할 밥매기고 학교보내고 재우고 이런것만 받았다. (사실 집이 가난해서 뭘 제대로 갖지도 못했다)
별거 이후 부모님은 다시 합쳤고 그때부터 엄마의 곪아있던 상처가 터져나와 알콜중독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계속 술집을 다니면서) 그리고 술을 먹고 들어와서 아빠랑 나를 쥐잡듯이 쥐어짜고 점점 멀어지는 자식들에게 서운한감정과 화나는 감정을 들어와서 물건을 잡히는대로 쥐어던졌다. 새벽에 무방비상태로 나는 많이 맞았고 욕과 인격모독은 뭐 내안의 목소리가 되어 나자신을 쥐어짰다.
나는 중학교때부터 음란물을 보기 시작했다. 근데 나의 성적욕구와 성적취향의 모습을 보니 참 내가 감당하기가 힘들었고 수치스러웠다. (그게 원래 그냥 내모습인데..)
나는 착해야 됬기에 나에겐 그런 모습이 없어야 되는데 그런 내 모습이 있다는걸 인정할수가 없었던것 왜냐면 이런 내모습을 보이면 맞고 혼나고 비난받고 학대당할까봐 나는 그런 내모습이 없는것처럼 꽁꽁 숨기고 살았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그런 내모습을 숨기느라 참힘들었다. 그러면서 점점 나는 수치스러워지고 죄책감을 심하게 느끼기 시작했다.
(이미 내재화된 내 착해야 된다는 목소리와 내가 실수하고 잘못하고 내 모든 인간적인 기본 모습들을 사랑받은 적이 수용받은적이 단한번도 없기에 그런 내모습을 도무지 인정할수가 없었고 그걸 억압하고 마치 내가 그런모습이 없어야 된다는 듯이 나를 학대했다. 한마디로 나는 성적욕구가 없어야 된다고 미친정신세계에서 살기 시작한것이다. 어느 누가 나한테 그런걸 요구하지 않았다. 이미 내 스스로 내 자신을 쥐잡듯이 잡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 내모습이 대중교통을 타고 가면서 관심있는 여성이나 섹시한 여성을 내가 보고 있는것 자체가 감당할수가 없었고 그사람들에게 비난받고 비판받고 눈살 찌푸린 모습으로 나를 쳐다보면 점점 내가 죄인같았고 나는 더욱더 죄책감에 심하게 얽매였다. 그러나 그러면 그럴수록 억압된 내 기본적 욕구는 더욱더 터져나왔고 결국에 나는 항복하고 여기나왔던것..
내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성중독은 둘중하나인것 같다. 첫번째는 결핍이다.
결핍은 우리가 있는그대로 인정과 사랑을 받은 경험이 없으면 없는만큼 심하게 올라온다. 내가 용서받고 수용받고 (인간으로서 실수할수 있고 잘못할수 있는 부분까지)정말 인간적으로 마음의 교감과 공감을 받지 못하면 생기는 것..
그만큼 사랑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고 용서받지못하고 수용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조건적 사랑(사랑이라고 말하기도 싫다) 내가 실수하지 않아야 말 잘들어야 뭘 잘해야 인정받았고 그나마 그 조금이라도 그렇게라도 주는 인정을 받으려 목을메고 살기 시작했던것 같다.
그 결핍은 성인이되서도 절대 없어지지 않기에 우리는 그 결핍을 술로 마약으로 섹스로 채우려 한다. 하지만 마음은 항상 공허하고 외로울것.. 진정한 교감과 공감으로 용서와 사랑으로 채워지지 않는다면 그건 일시적인 반창고에 불과하니까..
이제 이 결핍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면 나를 쥐어짜고 학대하는 여러가지 목소리와 조건들
성중독의 결정체?는 아마 내 성욕까지 억압하려하고 쥐어짜려 하는 "나는 착해야 돼"라는 목소리일 것이다.. 하지만 나중에 회복을 하면 할수록 내가 얼마나 내 가만히 있는 내 욕구와 마음을 난도질하고 있는 미친짓을 하고 있는지 보일것이다.
그것부터 시작해서 내가 가진 결핍과 상처는 블랙홀처럼 내 인생을 점점 암흑속으로 빨려들어가게 한다. 타인한테 인정과 사랑을 받기 위해 목을메고 기대하고 상처받고 실망하고 성욕으로 욕심을 채우기 위해 섹스에 목을메고 그 외 다른 세상적인것에 목을 멘다.
목을 메면 멜수록 나는 더 암흑속으로 들어간다.
세상은 그렇지 않기에..
더 쓰고 더 얘기할수 있지만 나는 인간이 참 약한 존재임을 느낀다. 사랑과 인정을 받지못하면 오히려 더 채움받고 사랑받고 보살핌 받아야 하는데 쓰레기같은 삶을 스스로 선택할수 밖에 없고 세상적으로 볼때 그 상처를 내가 고치겠다고 마음먹지 않는이상 좋은 사람을 만나기도 힘들고 더 사랑과 인정을 받을수 없기에..
나의 삶도 그랬다. 그냥 외로움을 채우기 위해 또 만날 사람도 별로 없기에 항상 고만고만한 사람에게 굽신굽신하고 구걸하고 내가 싫어도 따라가고 항상 내 주관은 없이 살고 우울하게 살고 타인에게 비판받는게 두려워서 벌벌떨며 살고..
앞으로 내가 갈 방향은 그런 방향에서 조금씩 틀어진 길일것이다. 나를 사랑하고 나 있는그대로 인정해주고 수용해주고 수용하지 못하는건 고백하고.. 조금씩 조금씩 성숙한 방향의 인생을 선택하고.. (물론 실수하고 넘어지고 그 길을 가본적이 없기에 엄청 힘들겠지만.. 적어도 모임을 계속 나오면서 지지받고 나누면서 그길을 가고 싶다.)
어쨌든 아빠는 술담배에 쩔어있던걸로 기억난다. 나는 뭔가 잘못하면 단 한번도 용서나 수용을 받은적이 없다. 내가 왜그랬는지 공감을 받은적이 없다. 그리고 나는 항상 개패듯이 맞았고 심하게 혼났고 옷까지 다 빨개벗기며 바깥으로 내쫓겼다. 나는 수치스러웠다.
내가 뭔가 잘못된 인간이고 뭘 해도 실수를 해도 혼나고 욕쳐먹으니 나는 아마 그때부터 쓰레기 같다는 신념을 가졌을것이다. 우리 부모는 심하게 자주싸웠다. 망치나 칼 이런건 뭐 기본이었다. 그런상태에서 엄마는 술집에 다니는 자기자신을 학대하는 삶을 선택하기 시작하고 그때부터 남자랑 바람이나서 아빠는 항상 엄마를 잡으러다니고 나는 항상 혼자 였다.
내가 가장 필요할때 부모님은 별거 했고 그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살았다. 반항 한번 하지 못했다. 어렸을때부터 세뇌시킨 너는 착해야 된다는 신념은 내가 얼마나 착했었는지 초등학교 저학년때 기억이 날 정도이다.
나는 어떤 경우에도 공감과 인정과 사랑을 받지못하고 항상 부모가 정말 기본적으로 해줘야 할 밥매기고 학교보내고 재우고 이런것만 받았다. (사실 집이 가난해서 뭘 제대로 갖지도 못했다)
별거 이후 부모님은 다시 합쳤고 그때부터 엄마의 곪아있던 상처가 터져나와 알콜중독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계속 술집을 다니면서) 그리고 술을 먹고 들어와서 아빠랑 나를 쥐잡듯이 쥐어짜고 점점 멀어지는 자식들에게 서운한감정과 화나는 감정을 들어와서 물건을 잡히는대로 쥐어던졌다. 새벽에 무방비상태로 나는 많이 맞았고 욕과 인격모독은 뭐 내안의 목소리가 되어 나자신을 쥐어짰다.
나는 중학교때부터 음란물을 보기 시작했다. 근데 나의 성적욕구와 성적취향의 모습을 보니 참 내가 감당하기가 힘들었고 수치스러웠다. (그게 원래 그냥 내모습인데..)
나는 착해야 됬기에 나에겐 그런 모습이 없어야 되는데 그런 내 모습이 있다는걸 인정할수가 없었던것 왜냐면 이런 내모습을 보이면 맞고 혼나고 비난받고 학대당할까봐 나는 그런 내모습이 없는것처럼 꽁꽁 숨기고 살았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그런 내모습을 숨기느라 참힘들었다. 그러면서 점점 나는 수치스러워지고 죄책감을 심하게 느끼기 시작했다.
(이미 내재화된 내 착해야 된다는 목소리와 내가 실수하고 잘못하고 내 모든 인간적인 기본 모습들을 사랑받은 적이 수용받은적이 단한번도 없기에 그런 내모습을 도무지 인정할수가 없었고 그걸 억압하고 마치 내가 그런모습이 없어야 된다는 듯이 나를 학대했다. 한마디로 나는 성적욕구가 없어야 된다고 미친정신세계에서 살기 시작한것이다. 어느 누가 나한테 그런걸 요구하지 않았다. 이미 내 스스로 내 자신을 쥐잡듯이 잡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 내모습이 대중교통을 타고 가면서 관심있는 여성이나 섹시한 여성을 내가 보고 있는것 자체가 감당할수가 없었고 그사람들에게 비난받고 비판받고 눈살 찌푸린 모습으로 나를 쳐다보면 점점 내가 죄인같았고 나는 더욱더 죄책감에 심하게 얽매였다. 그러나 그러면 그럴수록 억압된 내 기본적 욕구는 더욱더 터져나왔고 결국에 나는 항복하고 여기나왔던것..
내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성중독은 둘중하나인것 같다. 첫번째는 결핍이다.
결핍은 우리가 있는그대로 인정과 사랑을 받은 경험이 없으면 없는만큼 심하게 올라온다. 내가 용서받고 수용받고 (인간으로서 실수할수 있고 잘못할수 있는 부분까지)정말 인간적으로 마음의 교감과 공감을 받지 못하면 생기는 것..
그만큼 사랑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고 용서받지못하고 수용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조건적 사랑(사랑이라고 말하기도 싫다) 내가 실수하지 않아야 말 잘들어야 뭘 잘해야 인정받았고 그나마 그 조금이라도 그렇게라도 주는 인정을 받으려 목을메고 살기 시작했던것 같다.
그 결핍은 성인이되서도 절대 없어지지 않기에 우리는 그 결핍을 술로 마약으로 섹스로 채우려 한다. 하지만 마음은 항상 공허하고 외로울것.. 진정한 교감과 공감으로 용서와 사랑으로 채워지지 않는다면 그건 일시적인 반창고에 불과하니까..
이제 이 결핍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면 나를 쥐어짜고 학대하는 여러가지 목소리와 조건들
성중독의 결정체?는 아마 내 성욕까지 억압하려하고 쥐어짜려 하는 "나는 착해야 돼"라는 목소리일 것이다.. 하지만 나중에 회복을 하면 할수록 내가 얼마나 내 가만히 있는 내 욕구와 마음을 난도질하고 있는 미친짓을 하고 있는지 보일것이다.
그것부터 시작해서 내가 가진 결핍과 상처는 블랙홀처럼 내 인생을 점점 암흑속으로 빨려들어가게 한다. 타인한테 인정과 사랑을 받기 위해 목을메고 기대하고 상처받고 실망하고 성욕으로 욕심을 채우기 위해 섹스에 목을메고 그 외 다른 세상적인것에 목을 멘다.
목을 메면 멜수록 나는 더 암흑속으로 들어간다.
세상은 그렇지 않기에..
더 쓰고 더 얘기할수 있지만 나는 인간이 참 약한 존재임을 느낀다. 사랑과 인정을 받지못하면 오히려 더 채움받고 사랑받고 보살핌 받아야 하는데 쓰레기같은 삶을 스스로 선택할수 밖에 없고 세상적으로 볼때 그 상처를 내가 고치겠다고 마음먹지 않는이상 좋은 사람을 만나기도 힘들고 더 사랑과 인정을 받을수 없기에..
나의 삶도 그랬다. 그냥 외로움을 채우기 위해 또 만날 사람도 별로 없기에 항상 고만고만한 사람에게 굽신굽신하고 구걸하고 내가 싫어도 따라가고 항상 내 주관은 없이 살고 우울하게 살고 타인에게 비판받는게 두려워서 벌벌떨며 살고..
앞으로 내가 갈 방향은 그런 방향에서 조금씩 틀어진 길일것이다. 나를 사랑하고 나 있는그대로 인정해주고 수용해주고 수용하지 못하는건 고백하고.. 조금씩 조금씩 성숙한 방향의 인생을 선택하고.. (물론 실수하고 넘어지고 그 길을 가본적이 없기에 엄청 힘들겠지만.. 적어도 모임을 계속 나오면서 지지받고 나누면서 그길을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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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님의 댓글
파타야 아이피 182.♡.212.79 작성일용기있는 고백에 박수를 드립니디! 회복의 교본같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