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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얼 얻으려고 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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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prout (221.♡.19.6) 작성일13-04-23 18:18 조회87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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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살진 않았지만 나의 아픔과 상처와 또 그 이후에 남은 내가 내스스로에게 주는 아픔들은 더욱나를 힘들게 한다.

하루하루 숨쉬고 있는것 조차 힘들때가 있었다.

그 결핍과 상처는 나를 너무 힘들게 했다. 너무 외롭고 결핍감이 심하게 올라와 요즘도 가끔씩 힘들때가 있다.

허전하게 아무것도 할게 없는 날에 특히 이사온지 얼마 안된 이곳에서 나는 컴퓨터를 별 의미 없이 자주한다.

그중에 그냥 흔히 많이 했던 농구게임이 있다. 게임을 하면서 나는 게임을 즐기는게 아니다. 내열등함을 감추기위해서 하는것일뿐.

그래서 지면 또 나보다 훨 잘하는 인간들을 보면 화가나고 분을 풀지 못해 안달이 난다. 욕은 기본이다.

그리고 못하는 나자신과 비교하며 나자신한테 화를 낸다. 이것도 못하냐 저것도 못하냐 이건 실수 하면 안되지..

그리고 게임을 끝낸다.

나는 게임에서 뭘 얻으려고 했을까.. 누가보면 고통을 얻으려고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근데 이걸 알면서도 버릇처럼 자동적으로 나온다.

그리고 단지 게임에 대한것만 언급을 했지만 내가 인간으로서 통제불가능한 조건들을 많이 걸어놓고 너가 착하지 않으니까! 너가 맨날 야한것만 찾아다니니까! 너가 이것도 못하니까!라는말들이 너무한꺼번에 올라와 나를 감당치 못하게 할떄는 더욱더 가만히 있어도 힘들다.

나는 살면서 뭘얻으려고 살았나 생각해본다. 뭘얻기위해서 그렇게 고군분투 하고 나자신을 학대했나 라는 생각도 든다.

사실 삶은 소소한 일상에서 얻는 행복과 사랑과 깨달음이 전부이거늘..

나는 이제 얻기싫다.. 저따위 쓸모없는 것들을..

나를 자유롭게 풀어주고 싶다고 그렇게 일기에 많이 썼거늘.. 나는 나를 풀어주지 못했다..

한꺼번에 다바뀌진 않을터이지만 그래도 나는 나를 풀어주고 싶다.. 조금씩조금씩 내영혼에 빛이 들게 말이다.

댓글목록

푸우121님의 댓글

푸우121 아이피 175.♡.186.242 작성일

우리 스프님 표현력은 늘 감동적입니다.
제가 늘 느끼는 점은 스프님은 감정 표현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죠. 부럽고요
스프님의 영혼의 빛은 이미 충분히 강렬하게 비치고 있다고 생각해요.
몇 주 못나갔더니 다들 보고 싶네요
4주 뒤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