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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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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RI (112.♡.201.67) 작성일12-12-09 17:58 조회1,18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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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편지를 읽고 답변을 주시면 프린트해서 교도소로 편지를 보내겠습니다.
편지를 쓴 분은 성범죄로 교도소에 있는 분입니다. 성적 행위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 해보지만
계속해서 범죄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 교도소에 나와서 꼭 치유 받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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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이젠 하루가 다르게 매우 차갑습니다.

전 이 더럽고 찌든 육체가 싫어서 매일 냉수로 샤워를 하지만 도무지 씻겨질 기미가 안보입니다. 비라도 확 내려 씻겼으면 좋으련만, 대구엔 비도 거의 안내려… 설령 비가 내린다고 하여도 운동을 나가질 못하니, 갑갑합니다.

전 때론 제가 아니었으면 한 생각이 많아요.

사회를 미워하다 보니 이런 죄를 저지른 제 자신이 밉고, 제 자신이 밉다보니 이 나라가 원망스럽고 저의 억울한 면들을 법정에서 다 밝히고 형기가 조금이라도 짧아져 저희 동지, 선배들을 위해 꼭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이곳에선 모든 활동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인터넷, TV 채널까지 제한되어 있고 신문들도 …
저도 SAA 모임의 다른 선배님들, 동지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혼자서 아주 강한 마음을 먹는 것보다 누군가가 도와준다면 제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서로 힘이 되어주고 서로 아름다운 경쟁을 하고 …

저를 대신해 SAA 모임과 SAA 멤버들과 친해질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주시면 어떨지 … 연령대가 많다고 하니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생각에 기쁩니다. 저도 인터넷을 통해서 멤버들과 친해지며 정보를 공유하고 사회로 나가면 멤버들과 좋은 인연을 만들고 싶습니다.
저처럼 마음속의 상처가 클테니까요.

도움을 줄 수 있고, 제 도움이 필요한 분께 드리고 싶습니다.

올해 겨울 무척 춥다고 합니다.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시길 바라며

댓글목록

감수성님의 댓글

감수성 아이피 117.♡.2.231 작성일

자신을 미워하신다는말이  가슴이 아파지고 또 모든활동이제한되어있어서  많이 답답하실거 같아요 당신께서 말씀하신대로 혼자서 강한마음을가지고 해결하는것보다 같이 이해하고 나누는것이 도움이된다고생각합니다  과거는  과거일뿐입니다  당신의미래는 바뀔수있습니다 함께하면가능하지요?^^  추운겨울날  건강조심하시고 힘내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