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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기제 : 부정(Den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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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prout (61.♡.102.195) 작성일12-12-08 01:06 조회1,488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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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불안감을 줄이고자 명백한 사실을 외면하는 전술로, 가장 원초적인 방어기제.

ex) “난 괜찮아, 우린 괜찮아, 모든 게 괜찮아”

☞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생각, 욕구, 충동, 현실을 무의식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다. 무서운 장면에서 눈을 가리거나, 병을 진단받고도 아무렇지 않다고 믿으면서 병원에 가기를 거부하거나, 심각한 병으로 죽어가면서도 오진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부정(Denial)은 필자들이 선정한 ‘마음의 보호자’ 목록에서 맨 윗자리를 차지한다. 부정은 나머지 9가지 방어기제의 보스이자 킬리만자로다. 이렇게 말하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부정은 가장 흔히 사용되고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방어기제이기 때문이다. 다른 방어기제들은 생각하지 않고 피하기, 묵살하기, 미루기, 기분 무시하기 등의 고유한 요소를 지니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항상 부정이 자리하고 있다.

갑자기 생뚱맞게 좀 멋있는 척을 하고 싶어서 제목에 영어까지 붙여가며 글을 쓰는 제 자신을 먼저 밝히고 글을 들어갑니다. 저번주에 카페에서 얘기했을때 큰 통찰이 왔더랬죠..
이번주도 카페를 갔습니다. 얘기를 했고 저는 큰 통찰없이 미약한 통찰과 우리는 어렸을때부터의 상처를 방어하는 방어기제를 쓰고 있는것 같다는 파타야님의 말씀을 들으며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왔습니다. 말은 맞는것 같은데 그게 무슨 방어기제일까..?

지하철역에서 내리고 날씨가 너무추워서 기본요금을 내더래도 택시를 타고 가고 싶어서 원래내리던 출구는 집까지 걸어갈때의 방향이라서 그 반대방향 출구로 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반대방향 출구로 가본적이 있나 없나 싶을정도로 긴가민가했고 출구를 몰랐죠. 원래 나가던 방향의 반대방향 출구가 있길래 글로 나갔더니 완전 생뚱맞은 방향이 나왔습니다.

순간 저는 제 마음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 바보같은 놈아 출구를 이쪽으로 나오면 어떻게 해!" 일반적으로 보자면 자기학대를 하고 있었죠. 근데 택시를 타기위해 다시 걸음을 옮기고 택시를 타고 가는 중에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갑자기 방어기제중에 부정이라는게 생각이 나서 말이죠.. 제가 제대로 이해한지는 전문가가 아니어서 잘모릅니다. 정신병적 방어기제로 부정의 예를 학교에서 배웠을때는 그냥 그런가 보다 내가 정신병환자는 아니니까 라고 넘겨서 배웠을뿐이지.

그러나 저는 부정하고 있었습니다 제자신에대해서. 나는 분명 거의 나가본적도 없는 출구로 나간것 뿐입니다. 그러나 저는 저자신한테 비난을 했죠.

나는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거의 나가본적도 없다는 사실은 비난앞에 철저히 외면당했습니다. 나는 갑옷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척 이런척 더 웃긴건 내가 그런지도 몰랐다는 사실입니다. 나를 비난해가고 평가해가고 학대해가면서.

집에오자마자 흥분된 마음에 교재를 펼치고 부정의 부분을 찾아보고 인터넷에서 방어기제 부정에 대한 부분에 대해 스크랩을 했네요..

한가지 더.. 저는 잘못된 정신세계에살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철저히 나를 피해자로 보며 나는 기본적으로 남보다 열등한존재로 봤죠. 그사실은 나는 본능적으로 맘에 드는 이성한테 질질질끌려가서 내 성욕에 대한 욕심과 사랑을 받아야 한다는 집착에 내 자신을 철저히 고통주고 있었고 그런 고통에 끊임없이 나를 학대해가면서도 그 정신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벗어나고 싶고 악순환의 굴레에서 나오고 싶습니다. 뭔가 잘못됬다는 것을 인지하게 됬습니다. 네.. 분명 뭔가 잘못되게 살았습니다.. 지금까지 내 주관적인 잘못된 정신세계에서 말이죠..

홀가분한 마음보다는 혼란스럽고 흥분된 마음에 글을 마칩니다..

댓글목록

파타야님의 댓글

파타야 아이피 112.♡.58.31 작성일

추운날씨에  눈도 많이 옵니다...한주간 잘 질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또 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