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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세 (183.♡.135.233) 작성일12-11-05 12:32 조회909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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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욕구가 있다는 걸 아는데..

나 조차도 내가 뻔히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면

그렇게 될 것을 아는데도

주변을 의식하고 또 성적인 자극들을 찾아나선다..


그렇다고 풀릴 욕망도 아니고

오히려 가속화되서 나를 더 힘들게 하는데


그냥 습관처럼, 마치 당연한 것처럼


양심은 온데 간데 없이 그 앞에 앉아 있다.


매체에서 벗어나면 자유로워질까..


그보다 내 스스로를 조절하고 통제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도 그게.... 안 된다..


만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같은 종교를 가진 사람들인데


그들 앞에서 종교를 운운하면서도


타락한 나의 모습을 생각하면 굉장히 가증스럽다..




하나의 종교심...


하도 자신감이 없어서 그 자신감을 가지고는

이 세상 어디에서 살더라도 다시 무너질 것 같아서


초월적인 존재에게 의지했다...



나도 인정못하고 사랑못하는 나를 사랑한다는 그 존재에게...


그런데...그러한 마음은 말만이고



내 이 성중독증상을 보노라면...



모르겠다.


분명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느 순간 이건 괜찮겠지 괜찮겠지 하다가 또 무너져버린다..


음란물을 즐기고 자위행위를 즐길 때는


가끔씩 이러면 안된다고 소곤거리던 양심은


하고 나서야 죄책감이라는 것을 만들어낸다..



그런데.....요즘에는 그마저도 못 느끼니..

더더욱 쉽게 빠져들게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죄책감을 가지면 그 매커니즘에 빠져버리니 생각을 안하고


다시 시작하다가도 너무 쉽게 생각해버리니


털끝 같은 그 욕망이 계속 부풀려진다...






평생을 이렇게 살아간다는 것은..



가능한 걸까..

댓글목록

감수성님의 댓글

감수성 아이피 211.♡.133.32 작성일

죄없는사람은 이세상에 없습니다 용기내세요 어느순간괜찮겠지하다가 무너져내린다는말이  저에게도 와닿았습니다  아픔이 느껴지네요

후회님의 댓글

후회 아이피 218.♡.10.115 작성일

죄책감에 빠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관심을 다른 분야 (자신의 장래 혹은 취미)등에 분산시킨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요?  "아... 이런 스파... 너무 바쁘다보니 두달째 야동을 못봤네..."
이렇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