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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나와 있어줄것 같지 않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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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evin (118.♡.60.206) 작성일13-01-17 22:50 조회1,124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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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잠잠한 듯 싶더니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로 자위충동과 무력감이 계속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혼자라는 서글픔은 그 어떠한 것으로도 채워질것 같지 않습니다. 아직 온전히 나를 이해하고 있지 않으신 부모님도, 소수의 친구들도 , 심지어 20여년간 보았던 성경구절도..

단지 저는 지금 방안에 혼자있고 손가락 하나도 까딱할 수 없는 우울감을 맛보고 있을 뿐입니다. 습관적인 자위를 하려다가도 일시적으로 나의 이러한 감정들을 해소하고 싶지 않아서 더 나은것들을 곰곰히 생각해 보고 있는데 역시 그동안 살아오면서 '자위'는 저의 존재감을 유일하게 드러내줄 것같은 대체물이었네요.

 그렇지만 조금씩 저를 대면하려 합니다. 일시적인 해소보다는 나 자신의 깊은 슬픔과 분노에 대해 이해해 보려고 합니다. 물론 이것이 맞서싸워 이길수 있는 확신에 찬 투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이 저의 솔직한 감정입니다. 끊임없이 나의 존재를 확인하고 싶어하고, 타인의 만족을 그토록 바래왔으며 , 더 이상 혼자있으려 하지않는 나의 퇴행적인 모습을 조금씩 깨달으려 합니다.

 고립은 죽음입니다.

댓글목록

sprout님의 댓글

sprout 아이피 61.♡.103.213 작성일

고립은 죽음이다..

오랜만에 보지만 공감할수 있는 이유는 제가 성중독에 쩔어있을때 여기서 상담과 모임을 병행하면서 느꼈습니다. 모임과 상담을 병행한뒤로는 저 고립이라는 말이 정말 무섭더군요.. 심지어 심하게 바닥을 쳐서 그런지 컴퓨터도 무서워서 항상 컴퓨터와 내 몸을 멀리하려고 벌벌벌 떨었던것 까지 기억나네요. 일부러 밖에서 시간많이 보냈던 시간들도 기억나구요..

다 자연스러운 섭리도.. 때도 있는것 같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