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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랑'으로 중독서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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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3-05 14:09 조회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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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독·탈동성애 치유
서울중독심리연구소 탐방기
집단·개인 상담으로 내면 치유
연구소 외에 브릿지교회 존재
참사랑 실천 훈련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27826215

 

 



2층에 있는 카페에 모여 나눔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지난 2일 방문한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정문 맞은편의 한 작은 건물. 출입문에 들어설 때부터 잔잔한 피아노 소리가 들려왔다. 이 소리를 따라 2층으로 올라가니 한자리에 모인 8명이 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지난 1주일 동안 있었던 삶의 이야기들을 풀어냈고 다른 이들의 이야기도 조용히 경청했다. 북카페 같은 아늑한 분위기와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은 이들의 나눔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듯했다.

내면 치유 현장
나눔 현장에서는 시종일관 웃음꽃이 피어났지만, 참석자들은 저마다 아픈 사연들을 갖고 있었다. 과거 성이나 마약 중독, 동성애 등을 탐닉하는 삶을 살았다. 병든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쳤지만, 혼자 힘으로는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이들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절망적 상황에서 만난 곳이 바로 서울중독심리연구소(소장 김형근)다.

연구소는 현대 정신분석 이론과 복음의 지혜를 기반으로 중독에서 벗어나려는 사람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제공한다. 2007년 ‘빅토리 치유 공동체’ 모임을 시작한 이래 18년간 지속해오고 있으며 다양한 회복 프로그램들이 시행 중이다. 연구소 건물 2층에서는 집단 상담, 나눔 모임 등이 이뤄지는데 당사자는 물론 가족들도 참여할 수 있다. 3층에서는 일대일이나 소수의 사람으로 구성된 심리 상담이 이뤄진다.


사람들은 상담을 통해 자신의 내면 깊숙이 있는 상처들을 ‘있는 그대로’ 고백하게 된다. 박영모(가명)씨는 “어디 가서 못하는 고백을 솔직히 하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치유가 되는 셈이다. 속이 후련해진다”며 “다른 사람이 이를 듣고 공감해주고 사랑이 담긴 조언을 해주는 게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참사랑 실천 훈련
내면의 치유와 회복을 돕는 연구소 외에 ‘브릿지교회’가 별도로 존재한다. 영적 부분까지 어루만진다. 목사이기도 한 김형근 소장이 복음의 핵심인 참사랑을 전하고, 이를 삶과 마음속에서 실천하는 훈련을 진행한다.

김 소장은 “연구소를 찾은 이들은 자기 자신을 자각하고 삶의 현장 속에서 사랑을 발견하며 그것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이와 관련된 내용을 매일 글로 쓰도록 하고 피드백도 해 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금 더 고차원적 훈련으로는 타인이 나와 하나되는 것을 경험하는 훈련도 진행한다”며 “과거의 자기 상태를 반추하면서 현재의 타인 행동을 공감해보는 것이다. 이를 통해 타인을 판단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마음속에 사랑이 머물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핍을 진짜 사랑으로 충족
김 소장이 수많은 상담을 통해 내린 결론은 애정에 대한 갈망과 결핍에서부터 여러 문제가 시작된다는 점이다. 누군가와 사랑을 주고받기 원했지만 제대로 충족되지 못할 때 삶과 인간관계가 병들고 왜곡되는 것이다. 마치 굶주린 사람이 길에 떨어진 음식을 주워 먹을 수밖에 없는 것처럼, 심리적 정서적 결핍이 심해지면서 자신을 파괴하는 방식에 눈을 뜨게 된다.

이처럼 왜곡된 욕구는 진짜 사랑에서 멀어지게 만들었고, 성과 마약 중독, 동성애 등과 같은 ‘가짜 사랑’으로 빠지게 했다. 익명을 요청한 A씨는 “한 번 부정적인 늪에 빠지면 외로움과 공허감이 끊임없이 증폭되면서 삶의 악순환 고리를 형성한다”며 “그렇게 되면 자신을 병들고 파괴하는 방식조차 위로와 힘이 될 것이라는 왜곡된 믿음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개인마다 결핍된 부분을 ‘진짜 사랑’으로 채워주는 게 치유의 핵심이다. 김 소장은 “진정한 사랑의 시작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이뤄져야 한다. 자신이 먼저 온전한 사랑을 경험할 때 당사자는 물론 타인에게도 사랑과 행복이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내면을 어떠한 사랑으로 채워야 하는지, 그리고 그 사랑을 타인과 공동체에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등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27826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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