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을 멀리한지 1년.. 정말 음란물과 자위중독의 끝에 맛본 좌절감에 주님을 찾고 9월달부터는 치료를 받았습니다.
최근 억압, 중독을 인정하기 싫어하는 내 한구석의 마음때문에 신경도 쓰이고 고백도 했었습니다.
글쎄요.. 항상 나는 정직하게 고백해야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돼! 라는게 자연스럽게 나오는게 아니고.. 강제적으로 한구석에서 외치는 소리때문에 반동으로 이런 마음이 드는건지 어쩐건지..
참.. 복잡합니다.. 제마음이긴 하지만요..
음란물을 멀리하는 기간동안 가끔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쾌락으로 채울수도 없어서 다시 뒤로돌아갈수도 없고 회복의 길은 멀게만 느껴지고.. 뒤로갈수도 앞으로 가는 길도 캄캄한 모습에 길잃은 아이처럼 있는것 같은 내 상태..
망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음란물을 찾고 사이트도 생각나서 가보고..
그래서 보고 자위를 했습니다.
좌절감보다는.. 덤덤한 내모습에.. 좀 화도 나고.. 그렇습니다..
자위를 하고 음란물은 다 지웠고.. 별로 보고 싶진 않지만..
내 마음을 잘 모르겠습니다..
마음이 많이 힘듭니다.
막상 헤어지자는 얘기도 나왔는데.. 연락오기 전까진 굉장히 초조 했는데.. 막상 그런 끝내자는 얘기를 서로 주고 받으니 덤덤해서.. 그것도 좀 마음 한편으로는 어려웠습니다..
실감이 안났던건지 어쨌는지는 잘모르겠지만;;
파인님과의 관계속에서 또 한번의 큰 위기로 뭐 거의 헤어짐의 길끝에 서있었던 오늘이지만 그래도.. 정말 항상 드는생각이지만.. 저 사람이 잘못해서 그런게 아니고 아파서 그런건데.. 라는 마음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2주간 따로 생각할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통화를 끝내고 음란물을 본거구요..
어떤 기록을 가지려고 음란물을 멀리한건 아닌데..
요즘 참 마음이 복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