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오래전 일같이 느껴집니다. 모임에 나간 일이 말이죠. 나름대로 바쁜 이유도 있고 시간도 안되고 그래서 모임에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프님과 비꽃님...아직은님...모두 그립군요. 저는 싸우고 있답니다. 아내 역시 저와 함께 힘겨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승리도 있지만 패배도 있고 갈등도 있습니다. 삶은 그렇게 낭만적이지도 단순하지도 않다는 걸 배우고 있습니다. 기적 역시 영화에서처럼 달콤하지 않다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아프면서 진짜를 알아갑니다. 사랑은 아프지 않고 알수 없는 가치라 생각합니다. 찢어져서 아프고 감염되서 아프고 약발라서 아프고 아물때도 아픕니다. 사랑은 상처 속에서 실체를 드러내고 거짓말하지 않기에 견디는 이를 진빠지게 합니다. 하지만 사랑의 길에 들어서 있습니다. 포기하지는 않으려 합니다. 그저 인간에 대하여 그리고 세상에 대하여 이제 그만...긍정하려 합니다. 인간이 짐승이라는 사실, 내가 짐승이라는 사실. 긍정하려 합니다. 먹고 싸고 욕망하고 증오하고 사랑하고....있는 그대로 긍정하려 합니다. 중독자라는 것을 인정하기까지 그토록 오랜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이렇게 긍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을 돌아와야 했습니다. 서울 가는 때에 들르겠습니다. 스쳐가는 인연도 때론 이렇게 소중한가 봅니다. 남 일같지 않네요. 승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