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위 높을수록 섹스중독자 많다' 케네디, 클린턴도 섹스중독자로 밝혀져 영화 '나는 섹스중독자'는 말 그대로 ‘섹스 중독’에 걸린 한 남자의 자기 고백적 이야기이다. 제목부터 강렬한 이 영화는 감독이자 주연을 맡은 카베 자헤디 감독이 세 번째 결혼식을 앞두고 섹스 중독으로 고생했던 20대를 회고하며 시작된다. 아내도 있고, 애인도 있지만 매춘부와의 오럴섹스에 집착하는 카베 자헤디, 섹스 중독을 극복하기 위한 그의 고단하면서도 기발한 치료과정이 웃음과 함께 펼쳐진다. '나는 섹스중독자'를 보는 관객들은 도대체 섹스 중독이라는 것이 어떤 질병이며 과연 극복을 할 수 있는 것인지 그 방법은 무엇인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사실 국내에서는 ‘섹스 중독’이라는 용어 자체가 생경하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성인 남녀의 5% 이상이 섹스중독자라는 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지만 아직도 ‘섹스중독’은 대놓고 말할 수 없는 은밀한 비밀이며 고민이다. 섹스중독자는 성 충동을 참을 수 없거나 조절할 수 없는 것, 과도한 횟수의 성교를 가져야 하며 성행위 전후로 감정의 변화가 심하다고 한다. 여자보다는 남자가 많고 지위가 높을수록 강박관념을 갖고 있어 상류층에 속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섹스중독자들은 어떤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섹스를 갈망하여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 케네디와 클린턴도 섹스중독자였으며, 마이클 더글라스, 찰리 쉰 등 할리우드의 스타들도 섹스 중독 치료를 받았다는 흥미로운 기사도 있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저마다 경중은 있겠지만 한가지씩의 중독 대상을 가지고 있다. 인터넷, 알코올, 마약, 약물, 도박, 홈쇼핑, 성형 등 중요한 것은 그 어떤 것도 끊으면 금단현상을 나타낸다는 공통점이 있고 재발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편 ‘섹스 중독증’의 원인은 뇌 세포 흥분 물질인 도파민을 받아들이는 도파민 수용체 유전자의 문제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아직 학술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섹스 중독’에 대한 명확한 해답과 인식은 확립되지 않은 상태지만 분명한건 음지에서 고민하기 보다는 자신의 상태를 인식하고 변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영화 '나는 섹스중독자'의 카베 자헤디는 본인의 섹스 중독을 자각하고 전략적 대응을 하게 된다. 그 방법이 조금은 억지스럽고 엉뚱하지만, 만약 섹스 중독이 의심되는 사람은 한번쯤 실천을 고려해 보자. ◇다음은 섹스 중독증 진단 테스트 문항 그렇다면 우선 현재 미국에서 임상자료로 쓰이고 있는 테스트를 해보자. 총 12개 문항 가운데 7문항 이상에서 ‘예’로 답하면 섹스 중독증으로 분류돼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한다. 1. 성행위가 은밀하다고 생각하며 성행위 때 상대방을 리드한다. 2. 변태적인 성행위를 경험했고 상대방에게도 강요한 경험이 있다. 3. 신문, 잡지 등의 매체에서 성적으로 자극되는 기사를 일부러 찾아본다. 4. 성적인 환상이 실제 성관계와 일치하지 않아 혼란을 느낀다. 5. 섹스 후 상대방에게서 도망치고 싶다. 6. 신체나 성욕에 자신 없어 성관계를 거부한 적이 있다. 7. 변태적인 성행위를 시도해서 상대방이 떠난 적이 있다. 8. 성적인 대화를 즐겨한다. 9. 관음증, 노출증, 음란전화 등으로 질책을 받은 경험이 있다. 10. 성적인 관계들이 종교적인 믿음이나 성장을 저해한다. 11. 자신의 성행위가 상대방에게 성질환, 임신에 대한 불안감을 갖게 한다. 12. 자신의 성행위가 절망적이거나 우울하다고 느낀 적이 있다. ◇카베 자헤디가 추천하는 ‘섹스중독’ 극복을 위한 10가지 전략 1. 자위하기 2. 대화 (섹스에 대한 충동에 대해 상대에게 끊임없이 표현을 한다.) 3. 정직 (아내나 애인에게 자신의 독특한 성적 취향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도움을 받는다.) 4. 부정직 (무조건 숨긴다.) 5. 내키는 대로 하기 전략 (충동이 생길 때마다 참지 않고 실천한다. ) 6.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다시는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세우고 마지막으로 딱 한번만) 7. 충분히 즐겨라 (질릴 때까지 매춘부와 즐긴다.) 8. 완전히 빠져버리기 (더 심한 행위도 망설이지 않고 시도해 본다.) 9. 더 좋은 여자 친구 사귀기 (더 매력적이고 더 이해심 많은 애인을 사귄다.) 10. 함께하기 (부인이나 애인과 함께 즐긴다.) 오세은 기자 newtroll88@as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