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끝나고 집에 오며 또 일을 하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꼭 하고 싶었던말은 지난주 SA에 있었던일. 유비님이 개인적으로 하기 힘든 고백을 하셨을때 그거가지고 저와 리그렛님이 많이 웃어서 (사실 비웃으려고 그런건 아닙니다) 갈때쯤에 폭발해서 분노를 표출하셨었는데 그 상황에 대해서는 어찌보면 모임이라는게 수용을 하고 받아주고 해야하는데 그걸 수치스럽게 만든거에 대해서는 저도 자각하고 있고 또 충분히 인정하고 있습니다. 저같았어도 입장바꿔서 생각한다면 충분히 그럴수 있다는걸 알고 있고 또 감정표현도 할수도 있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그 상황에서 일단 처음엔 당황했었는데 저런걸 이성적으로 알면서도 한편으로는 나중에 폭발해서 삿대질하며 소리지른거 자체에 대해서는 화가 많이 났었습니다. 뒤에서 많이 표출하기도 했구요. 아무튼 다음부터는 뭐 그럴일도 없겠지만 저희 모임에 있는 지체들도 다 아픈사람들이고 완벽하지 않은 사람들이니까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극심한 우울과 외로움에 빠져있는것 같습니다. 동성애라는 거에 대해서도 많이 혼란스러웠었구요. 수치심같은것도 많이 걷어내고 나니 드는 생각은 동성애는 아닌것 같습니다. 물론 이 생각이 또 언제 바뀔지 모르지만서도 과거에 오묘한 감정으로 의심이 시작되어 몇개월동안 이고민이 계속 됬었던것도 같고 또 그게 해결이 안되니 여기까지 온것 같은데. 암튼 가만히 있어도 몸과 마음이 지쳤었는데 저런 혼란스러움과 고민에 빠져있어서 그런상황속에서 나를 더욱더 돌보지 못해 방관했나 봅니다.. 옥상에서 너무나 마음이 힘들고 눈물이 나오고 아주 잠깐이지만 뛰어내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때 소장님 예전에 말씀해주신것도 기억이 나고 지체님들도 기억이 많이 나고 또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주신분들이 많이 기억나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혼란스러움이 계속되더라도 또 내가 나도 모르는 어떤 아픔이 있더라도 희망을 간직하고 또 나같이 힘든 사람들을 제일 잘이해할수 있는 사람으로서 견뎌가겠습니다.